북한산성 문화유산 정비를 추진 중인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 북한산성문화사업팀이 11일부터 내년 5월까지 사적 479호 북한산성 행궁지에 대한 발굴조사에 착수했다.
이번 발굴은 북한산성 행궁 내전지 영역에 대한 조사로 경기도는 2016년까지 행궁지 전역에 대해 순차적으로 발굴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북한산성 행궁지는 지난 1996년 북한산성 지표조사를 시작으로 2009년 북한산성 행궁지 종합정비 기본계획 수립과 함께 2011년 시굴조사를 실시하여 내전지, 외전지, 외전 행각지 등 주요 유구에 대한 개략적인 형태를 파악한 바 있다.
따라서, 이번 발굴조사는 건물지의 정확한 위치와 규모를 확인하게 되며 향후 북한산성 행궁지에 대한 정비와 복원 기초자료 확보와 북한산성의 역사 문화적 가치를 높이는데 목적이 있다고 도는 설명했다.
경기도 문화재관리팀 관계자는 “이번 발굴조사를 시작으로 북한산성의 내재된 가치의 재발견을 통하여 경기 북부의 대표적 역사문화명소로 만들기 위한 본격적인 사업이 시작된 것”이라며 “북한산성과 산성이 품고 있는 수많은 문화재와 이야기들을 발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성곽정밀지표조사, 문화재안내판 정비사업 등을 함께 추진해 북한산성의 과학적 원형데이터 확보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