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건전한 결혼문화 붐 조성을 위해 지난 9월 도청시설을 결혼예식장소로 개방한 후 첫 번째 결혼식이 13일 경기도청에서 열렸다.
1호 결혼식의 주인공은 성남시에 거주하는 권혁준(33세)씨로 권 씨는 이날 경기도청 운동장에서 야외결혼식을 올렸다.
권 씨는 결혼식장으로 경기도청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시간적, 공간적으로 여유가 있고 고정된 결혼식이 아닌 기억에 남고 개성에 맞는 결혼식을 연출 할 수 있어서”라고 말했다.
경기도는 현재 도청 내 제1회의실, 운동장, 구내식당 등 공공시설을 주말 및 공휴일에 연중무료로 개방을 하고 있다. 이밖에도 결혼 전문업체와 협약을 통해 일반 웨딩홀 못지않게 세련되고 아름다운 예식장을 갖추고, 신부대기실, 폐백실, 피로연장을 제공해 혼주 및 하객이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도청 간부공무원을 비롯한 지역내 저명인사로 주례 자원봉사 풀을 구성해 무료주례서비스도 제공한다.
김한섭 경기도 총무과장은 “도청 개방 후 첫 번째 결혼식이 이뤄져 기쁘다”라며 “편리하고 여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결혼 장소를 무상으로 지원하는 만큼 향후 많은 예비부부들의 이용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도청 이용을 희망하는 예비부부는 경기도청 총무과(031-8008-4018)로 전화하면 자세히 안내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