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러시아 바우만 공대의 기술력을 도내 중소기업 활성화에 도입한다.
러시아를 방문 중인 김문수 경기지사는 현지시간 24일 모스크바 바우만 공과대학 회의실에서 빠뽀비치 레오니드 그리고리예비치 바우만공대 총무 부총장, 최준영 한국산업기술대학교 총장과 3자간 ‘기술협력 파트너십 양해각서 체결식’을 가졌다.
경기도는 세계적 공과대학인 바우만 공대의 첨단 원천기술을 도내 유망 중소기업에 전수케 하고, 중소기업은 이 기술을 활용해 보다 높은 기술의 제품생산과 상품화한다.
산업기술대학교는 보다 전문적 측면에서 러시아 원천기술과 도내 기업의 생산과 상용화가 효과적으로 접목되도록 돕게 된다.
한국산업기술대학과 바우만 공과대학이 기술협력에 따라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합작회사를 설립 추진한다.
경기도는 합작회사가 도내에 설립될 경우 성공적 정착을 위해 외국인 투자유치 등 자금지원 및 부지지원을 추진한다.
182년 전통의 바우만 공대는 지난 1830년 모스크바 기술연구소로 설립된 뒤 1989년에 대학교로 바뀌는 과정에서 30개 대학과 연구소를 분가시킨 러시아 최고의 대학으로 꼽힌다.
특히 바우만 공대는 전기 전자 광학 로봇 등에서 러시아 공학을 선도하고, 다수의 노벨과학상과 우주비행사 9명을 배출한 바 있는 명문대다.
체결식에는 지난해와 올해 초부터 이미 바우만 공대와 기술협력을 추진중인 도내 기업 미루시스템과 마루LSI도 체결식에 참석해 본격적인 러시아 원천기술의 상품화에 나설 뜻을 밝혔다.
미루시스템은 분당에 위치한 고속 산업용스캐너 전문기업으로 향후 스마트폰 재료연구 진행에 나선다. 또 마루LSI는 수원에 소재하는 광학시스템 제조기업으로 바우만공대 기술로 나노두께 측정기 센서 개발에 나선다.
김문수 지사는 “경기도는 한국에서 가장 많은 벤처기업(30%), 중소기업(21%), 연구개발인력(30%)을 보유한 광역단체로 바우만 공대와 가장 활발한 기술협력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김 지사는 “경기도는 산업기술대와 손잡고 도내 기업의 생산과 상품화 노하우와 바우만 공대의 첨단기술의 교류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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