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우수한 중국인 유학생을 유치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중국 지방정부와 ‘대학교류협의회’를 공동 발족했다.
경기도와 중국 산둥성은 양 지역 대학들이 참여하는 ‘경기?산둥 대학교류협의회’를 창설하고, 10.25(목) 중국 산둥성 현지에서 최승대 경기도 행정2부지사, 샤겅 산둥성 부성장, 황승현 칭따오 총영사, 정동권 경인교대 총장, 안재환 아주대 총장 등 대학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식을 개최했다.
이날 창립식에서 최승대 경기도 행정2부지사와 샤겅 중국 산둥성부성장은 양 지역 대학 간 교류협력을 촉진하고 미래 지향적 우호협력 관계 구축을 내용으로 하는 경기-산둥 대학교류협의회 구성 협약서에 서명했다.
경기?산둥 대학교류협의회는 경기도와 산둥성의 부단체장이 공동회장을 맡기로 하였으며 양 지역의 대학 간 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대학교류세미나를 매년 정기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최승대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이날 “경기도는 중국인 유학생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일상생활 편의 제공은 물론 문화체험 등 다방면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며 “산둥성 및 각 대학도 중국인 유학생을 미래 한중 관계를 대변할 핵심 민간 외교대사로 인식하여 적극적으로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이날 창립식에서는 아주대와 산둥사범대학이 협약을 체결하고 양 대학 학생, 교수, 교직원, 어학 강사 등의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또한 경인교대, 단국대 등 경기도내 12개 대학, 산둥대, 산둥사범대, 즈보대 등 산둥성 내 27개 대학이 참여하여 다양한 교류활동을 펼치고, 자매결연을 희망하는 대학을 방문했다.
이용희 경기도 평생교육국장은 “이번 경기-산둥 대학교류협의회를 시작으로 중국은 물론 미국, 일본, 베트남 등 세계 각국의 지자체들과도 대학교류 확대를 통해 경기도를 명실상부한 우수한 외국인 유학생들의 ICON*으로 만들어 경기도와 경기도내 대학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외국인 한국유학의 아이콘(ICON), 경기도”
우수한 중국인 유학생을 유치해(Intelligent),
유학생이 자신들의 고국처럼 편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교내외에서의 생활편의를제공하며(Cozy&Convenient),
졸업 이후 취업과정 및 귀국 이후에도 지속적인 연계(Nexus=Network)를 통해 경기도의 브랜드 가치 제고 |
경기도는 대 중국 관계에서 중국 유학생의 중요성을 인식해 지난해 하반기에 지자체 가운데에서는 전국 최초로 우수 중국인 유학생 유치와 관리방안을 마련하고, 도내 31개 대학 국제교류처장으로 구성된 경기도 대학 국제교류처장협의회를 운영하고 있다.
향후 경기도는 유학생 교류행사, 외국인 유학생의 날, 도내 유학생 실태 데이터베이스 구축, 유학생 학부모 초청 행사, 유학생 법률지원, 장학금 지원 등 도내 외국인 유학생의 생활편의와 문화체험 등에 대한 다양한 지원방안을 검토하여 이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도에 따르면 지난 2004년 교육과학기술부가 ‘스터디 프로젝트 코리아(Study Korea Project)’를 추진한 이후 국내 중국인 유학생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2011년 말 현재 경기도내 중국인 유학생은 전체 외국인 유학생 8,005명의 76%인 6,114명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