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학박물관이 큰 실학자 순암 안정복 탄생 30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한다.
실학박물관은 11월 3일부터 2013년 3월 17일까지 <순암 안정복, 우리 역사 이야기·동사강목>이라는 제목으로 안정복의 저서 <동사강목> 등 80여점의 유물을 볼 수 있는 기획전시를 연다.
이번 전시에서는 가난한 선비가 책을 모아 읽으며 가슴에 벅찬 것을 글로 풀어내어 조선 최대의 역사서를 만든 여정을 전시로 재현한다.
또 학자이기 이전에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면모를 살필 수 있는 안정복의 편지글도 전시한다. 안정복은 아들에게 준 글에서 행실과 공부를 일치하고 친구 사귀는 법까지 자상하게 가르친다. 여자도 글공부를 하라는 편지는 당시에는 다른 선비에게는 보기 드문 부분이다.
아울러 11월 2일 프레스센터에서는 ‘순암 안정복의 학문과 사상’을 주제로 한 국제학술회의가 최초로 개최된다. 학술회의에서는 안정복의 <동사강목>과 <열조통기>로 대표되는 역사 저술, 목민서 <임관정요>에 나타난 목민사상과 주요 목민책의 내용, 서학(西學) 비판 이론과 성리설의 내용 등을 집중 조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