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지사의 러시아 방문 이후 도와 러시아 간에 상호 협력을 통하여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기 위한 노력이 가속화되고 있다.
도는 10월 31일 교통분야 개선방안 마련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빅토르 나자로프 옴스크주지사와 드미트리 콘코프 연방하원의원을 비롯한 러시아 9개 지방자치단체 20여명의 사절단 일행을 초청하여 도지사 공관에서 만찬 겸 접견을 통해 지역간 교통분야 협력을 위한 협의를 가졌다.
러시아 측은 경기도가 자랑하는 최첨단 IT 기술인 교통카드시스템 인프라에 깊은 관심을 보였으며, 김 지사는 경기도의 교통카드시스템 구축업체들이 축적된 사업 성공경험과 기술적 노하우, 우수 전문인력을 풍부하게 보유하고 있어 러시아 사업 참여 시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도는 교통카드시스템 인프라를 구축?운영해 왔으며, 이를 통해 수도권 버스?전철간 통합환승 할인제와 실시간 버스 도착정보 등 향상된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러시아의 각 지방자치단체들은 그간 차량증가에 따른 교통정체 가중으로 지역발전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으며, 특히 러시아가 2018년 월드컵 축구 개최지로 결정됨에 따라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낙후된 교통시스템 개선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도와 러시아 9개 지방자치단체는 교통분야 외에도 지역 상호간 통상·투자, 에너지·자원, 문화·인적교류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방안을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도는 신흥시장인 러시아에 대한 도내 중소기업의 진출 교두보 확보를 위해 지난주 도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30여명의 대표단이 모스크바와 예카테린부르크를 다녀왔으며, 러시아기술공사와 도 중소기업간 합작회사 설립을 통한 기술협력을 약속하고 경기도와 스베르들롭스크주 간 경제분야 우호협력 MOU를 체결하는 등 공동 번영을 위한 협력기반을 다진 바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최근 유럽발 경제위기에 따라 러시아 등 신흥시장의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다”라며 “지난주 김 지사의 러시아 방문으로 다져진 기반을 바탕으로 도와 러시아간의 교통분야 협력이 가속화시켜 도의 교통카드시스템 수출과 현지 운영사업권 획득 등을 통해 도내 교통관련 산업 활성화는 물론, 경기도의 글로벌 이미지 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