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경제단체연합회가 운영하는 경기FTA활용지원센터는 지난 7일 수원 한국나노기술원에서 ‘제2기 경기FTA아카데미’ 수료식을 갖고 케미앤텍 전형근 대표 및 디에스일렉트론 김옥정 주임 포함, 총 40명의 중소기업 FTA전문가를 배출했다.
지난 10월 8일부터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야간에 진행된 이번 아카데미과정은 저녁7시부터 10시까지의 늦은 야간시간 임에도 불구하고, 40명 정원에 100여명의 지원자가 몰려 조기 마감할 정도로 도내 중소기업들의 관심은 뜨거웠다. 제2기 경기FTA아카데미는 그 중 60명의 인원을 선발해 강좌를 시작했다.
경기FTA아카데미는 FTA 발효국 증가에 따른 도내 기업들의 FTA 활용 능력 강화를 위해 경기 FTA활용지원센터가 마련한 전문강좌로, 올 상반기에 1기 FTA아카데미를 진행, 38명의 전문가를 배출한 바 있다.
한국무역협회경기지역본부와 공동으로 진행한 이 강좌는 수출입통관, 무역실무, FTA실무, HS코드, 원산지결정기준, 외국환 거래 등의 과정으로 진행됐다. 특히 FTA 원산지판정에 적용되는 회계원리와 원산지검증사례 등의 유용한 실무내용이 포함되어 교육의 질을 높였다.
FTA 혜택을 적용받기 위해서는 원칙적으로 협정 당사국에서 생산된 제품에 대한 정확한 원산지 증명이 필수이다. 제품별 정확한 H.S CODE 분석을 시작으로 해당 제품의 원산지결정조건과 충족요건 등을 분석하고 만족여부를 판정해야 관세 혜택을 볼 수 있다. 무엇보다 수출하는 기업들이 수입국에서 관세 혜택을 적용받으려면 협정상 명시된 모든 절차에 따른 원산지 증명을 철저히 따져야 한다. 경기FTA아카데미는 이런 모든 FTA 실무에 필요한 기초적 무역지식부터 FTA실무지식, 회계지식 등에 이르기까지 각 분야의 전문가를 초빙, 총 5주에 걸쳐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을 수료한 엘립소테크 이강용 기술영업부장은 “ 막연히 피하고만 싶었던 FTA 업무였는데, 교육을 수강하면서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기FTA아카데미 과정은 교육의 70% 이상을 이수해야 수료증을 받을 수 있다. 해당 교육을 수료한 사람이 소속 회사의 원산지관리자로 임명되면 제품 수출 시 필요한 세관의 ‘인증수출자 지정 신청’에서 일정 부분 가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교육에 필요한 모든 비용은 전액 경기도에서 부담하며, 제3기 경기FTA아카데미는 2013년 상반기에 진행될 예정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경기FTA활용지원센터(1688-4684)로 문의하거나 경기도 경제단체연합회 홈페이지(http://www.gfeo.or.kr)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