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희귀 양식어종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대농갱이에 인슐린성 호르몬이 첨가된 먹이를 줄 경우 1.3배 이상 잘 성장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대농갱이는 메기목 동자개과의 민물고기로 동자개와 비슷하지만 몸이 약 30cm가량으로 가늘고 더 길다.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 이동훈 연구사는 1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한국수산과학총연합회 공동학술대회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IGF-1 인슐린성 성장호르몬을 이용한 양식산 대농갱이 치어 성장효과’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했다.
이 연구사는 “3~4개월이면 다 자라는 메기에 비해 대농갱이는 맛 도 좋고, 다 자랄 때까지 평균 2~3년이 걸린다는 희귀성 때문에 민물고기애호가들로부터 인기가 많다”라며 “최근 양식에 성공하면서 kg당 12,000원을 호가할 정도로 양식어가 사이에서 인기가 높아 대농갱이를 빨리 성장시킬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다”라고 설명했다.
한국수산과학회 등 5개 수산관련 학회 1,000여명이 참석한 금번 학술대회에는 이동훈 연구사외에도 한국수산업의 기술혁신과 선진화를 위한 300여편의 논문이 발표돼 참석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한편 철갑상어 양식의 국내메카로 자리잡고 있는 도 해양수산자원연구소는 지난 2009년 12월 9일 특허 등록한 「마늘추출물을 포함하는 철갑상어용 사료조성물」에 관한 내용을 금년도에 4월과 10월에 2차례에 걸쳐 국제학술지 (The Asian?Australasian association of animal production society)에 논문게재 함으로써 그 결과를 세계적으로 인정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