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를 지키기 위해 포화 속으로 뛰어든 두 젊은이의 용기와 애국심 덕분에 평화가 유지되고 있다는 것을 우리 국민은 결코 잊지 않을 것입니다.”
연평도 포격사건 2주기를 하루 앞둔 22일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자신의 블로그에 포격사건으로 희생된 우리 군과 주민들을 추모하는 글을 올렸다.
김 지사는 추모의 글에서 “세월이 2년이나 흘렀지만 그 날의 참담함은 여전히 제 가슴을 아리게 한다”라며 추모의 마음을 표시했다.
이어 김 지사는 연평도 포격사건으로 전사한 故 서정우 하사, 故 문광욱 일병과 해병대 신축 공사장에서 목숨을 잃은 故 김치백 씨와 故 배복철 씨 등을 소개한 후, 아직도 경제적 어려움과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는 연평도 주민들이 있는데도 북한은 공식적인 사과의 말 한 마디 없다며 북한을 비판했다.
끝으로 김 지사는 “국가를 지키는 데는 첨단 무기보다 자유와 국토수호에 대한 국민의 확고한 안보의식이 우선”이라며 “연평도에서 재현된 동족상잔의 비극을 다시 겪지 않도록 온 국민이 하나가 돼 더 강한 대한민국을 만들자”고 강조했다.
김용삼 경기도 대변인은 “김 지사가 최근 연평도 사건이 잊혀져 가면서 우리 국민들의 안보의식이 흐려지는 것은 아닌가 안타까워 했다”라며 “포격사건 2주기를 맞아 다시 한 번 안보의식을 높이자는 취지에서 추모의 글을 올린 것으로 안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 지사는 지난 13일 파주 민통선내 캠프 그리브스를 방문, 이 일대를 체류형 안보체험시설로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며, 오는 27일에는 최근 복원 개통된 경원선 열차를 타고 철원 백마고지를 방문하는 등 안보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김 지사는 이날 백마고지에서 찾아가는 실국장회의를 개최하고 남북관계의 주요의제와 경기북부 발전, 내년이면 설치 60주년을 맞는 비무장지대의 개발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첨부. 김문수 지사 연평도 포격사건 2주기 추모의 글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