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 노숙인들이 시낭송을 통해 새 희망을 노래하는 뜻 깊은 행사가 열린다.
경기평생교육진흥원(원장: 이성)이 주최하고 유쾌한공동체(노숙인 쉼터)가 주관하는 ‘홈리스(Homeless) 시낭송회’가 13일(목) 저녁 의정부 과학도 서관 아트홀에서 개최된다.
본 행사는 노숙인의 자활을 돕기 위한 ‘경기도형 탈(脫)노숙 토탈케어’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경기평생교육진흥원은 지난 8월부터 부천·안양·의정부의 거리 및 쉼터 노숙인을 대상으로 인문교양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에, 이번 ‘홈리스 시낭송회’에서는 그동안 인문학 강의를 수강한 노숙인들이 직접 쓴 시를 바탕으로 ▶18명 노숙인들의 자작시 낭송과 < 풀빵과 형』, 『아픔이 기쁨이 된다면』, 『나는 기적이야』등의 작품> ▶시낭송 외 29편의 자작시에 그림을 입힌 시화전 운영으로, 참관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계획. 특히, 시화는 도내 소외계층을 위한 미술 재능 기부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정민기 작가가 진행하여 행사의 품격과 의미를 더욱 높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축하 공연으로 의정부시 평생학습동아리의 클래식 기타 협주단 공연 및 경기도 1호 행복 학습마을인 포천 장자마을의 어머니 합창단 공연이 진행된다.
한편, 이 날의 시상내역으로는 △21세기 신문학인상 1명에게 주거정착 지원금 1백만원이, △감동나눔상 1명에게는 직업훈련지원금 5십 만원과 △희망발견상 2명에게는 자기개발지원금 3십만원이 증정된다.
경기평생교육진흥원 이성 원장은 “그 동안 본 프로그램에 참여한 노숙인들은 시쓰기 학습을 통해 세상을 향해 굳게 닫혀 있던 마음을 열고 다시 일어날 수 있다는 용기를 가지게 되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이들이 자신의 무한한 잠재성을 발견하고, 세상의 편견에서 벗어나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출발의 장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경기도 기술학교 및 경기 일자리센터 등과 협력하여 시행되고 있는 ‘경기도형 탈(脫)노숙 토탈케어’는 인문교양교육을 통해 삶의 의미를 발견케 하고, 훈련에 참여한 노숙인 중 탈노숙의 의지와 가능성이 높은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직업교육과 주거정착 지원을 연계해 탈노숙 맞춤 완벽 토탈케어 시스템으로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