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 노숙인들이 시낭송을 통해 새 희망을 노래하는 뜻 깊은 행사가 열렸다.
경기평생교육진흥원(원장: 이성)이 주최하고 유쾌한공동체(노숙인 쉼터)가 주관하는 ‘홈리스(Homeless) 시낭송회’가 어제 저녁 의정부 과학도서관 아트홀에서 노숙인 및 일반인 참관객 약 100여명이 모인 가운데 개최됐다.
본 행사는 노숙인의 자활을 돕기 위한 ‘경기도형 탈(脫)노숙 토탈케어’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경기평생교육진흥원은 지난 8월부터 부천·안양· 의정부의 거리 및 쉼터 노숙인을 대상으로 인문교양교육인 시쓰기를 진행해왔다.
이에, 이번 ‘홈리스 시낭송회’에는 이성 경기평생교육진흥원장과 안 병용 의정부시장, 김원기 여성가족평가위원회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그동안 인문학 강의를 수강한 노숙인들이 직접 쓴 시를 바탕으 로 ▶18명 노숙인들의 자작시 낭송과 ▶시낭송 외 29편의 시화가 전 시됐다.
낭송회에 출전한 노숙인들은 23세부터 70세까지 다양한 연령층으로 구성됐으며,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새 희망을 노래하는 다짐의 자작시 낭송으로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는 후문이다.
이와 함께, ▶축하 공연으로 의정부시 평생학습동아리의 클래식 기타 협주단 공연 및 경기도 1호 행복 학습마을인 포천 장자마을의 어머니 합창단 공연이 진행돼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한편, 이 날의 수상자는 △21세기 신문학인상에 부천의 김모씨가 선정 돼 주거정착 지원금 1백만원이 수여됐으며, △감동나눔상에는 의정 부의 이모씨에게 직업훈련지원금 5십 만원이 △희망발견상 장모씨, 곽 모씨에게는 자기개발지원금 3십만원이 증정됐다.
특히, 21세기 신문학인상을 수상한 김모씨는 『꿈』이라는 제목으로 새로운 삶에 대한 의지와 다짐을 밝혀 많은 이들의 박수 갈채를 받았다.
경기평생교육진흥원 이성 원장은 “행사에 참여한 모든 홈리스들이 마 음의 치료와 영혼의 울림이 있는 시쓰기를 통해 세상의 편견에서 벗어 나 당당히 소통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며, “경기평생교육진흥원은 보 다 건강한 프로그램으로 우리 시대 소외계층에 희망을 선사할 것”이라 고 밝혔다.
경기도 기술학교 및 경기 일자리센터 등과 협력하여 시행되고 있는 ‘경기도형 탈(脫)노숙 토탈케어’는 인문교양교육을 통해 삶의 의미를 발견케 하고, 훈련에 참여한 노숙인 중 탈노숙의 의지와 가능성이 높은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직업교육과 주거정착 지원을 연계해 탈노숙 맞춤 완벽 토탈케어 시스템으로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