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마이스터같은 기능명인제도가 경기도에 도입된다.
경기도는 지난 2월‘경기도 숙련기술인 육성에 관한 조례’를 전국 최초로 제정하고 올해부터 숙련기술인 육성과 지위향상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조례에 따르면 경기도는 해마다 우수 숙련기술 명인 선정, 우수 숙련기술인 육성기관 지원, 기능경기대회 입상자 취업지원을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먼저 ‘경기도 숙련기술인 명인’은 전국대회 메달 입상자 중 입상 후 관련분야에서 7년 이상 종사자한 숙련 기술인을 대상으로 심사를 거쳐 매년 5명을 선정, 명인증서를 수여하고 기능장려금 5백만원 지급, 도 대회 심사위원 위촉, 대한민국 명장 우선 추천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숙련기술인 육성 우수기관’은 전국기능경기대회 입상자를 다수 배출한 도내 특성화고등학교, 직업훈련학교 등 기술인 육성 우수기관 5개 기관을 선정하는 제도다. 숙련기술인 육성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면 기능훈련비 지원과 도에서 추진하는 일자리지원 사업 참여시 우선 지정 등 인센티브가 부여된다.
김태정 경기도 일자리정책과장은 “고학력으로 인한 청년실업률 상승과 사회비용 증가 등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라며 “체계적인 기능인육성을 통해 학력보다는 능력이 우대받는 사회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조례를 제정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구경회 산업인력공단 경기지사장 역시 “스위스, 독일, 일본에서는 숙련기술인을 국가 발전에 이바지한 사람으로 보고 최고의 예우를 하고 있다”라며 “이번 조례가 경기도가 숙련기술인 육성 및 지원에 불을 지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전 세계 기능인들의 축제인 ‘2019년 국제기능올림픽대회’를 유치를 위해 올해 한국산업인력공단에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