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이하 중기센터)가 운영 중인 경기비즈니스센터(이하 GBC)가 도내 중소기업의 해외진출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GBC의 도움으로 이번에 수출에 성공한 기업은 세계 최초 코 삽입형 필터를 개발한 삼정인터내셔널. 삼정인터네셔널은 중국시장 공략을 위해 중기센터 해외마케팅대행 사업에 참여한 후 중국 GBC상해의 도움으로 지난 22일 중국 경찰(공안)에 납품할 30만 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삼정인터내셔널이 개발한 노스크는 코 속에 착용하면 3중구조의 필터가 몸속으로 들어오는 꽃가루, 미세먼지, 황사, 대기 오염 물질을 효과적으로 거르는 제품이다.
노스크가 제품화되기 까지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2003년 개발에 착수해 3~4년 동안은 제품다운 제품을 만들지 못했고, 금형만 10번 이상 바꿨다. 제품개발을 위해 정진구 사장은 의사들을 찾아다녔고 서울아산병원 남순열 교수(이비인후과), 문희범 교수(알레르기내과) 등에게 조언을 받으며, 장장 4년 동안의 연구를 거듭한 끝에 현재의 노스크를 개발할 수 있었다. 개발한 후에도 수출이 막혀 어려움을 겪던 중 GBC에 문을 두드린 끝에 해외마케팅대행 사업을 통해 중국 ‘쐉띠’사와 연결되어 이번 계약까지 성사될 수 있었다.
정 사장은 “GBC 상해가 단순 통역뿐만 아니라 양쪽의 의견을 조율해 또 다른 제안을 해줘 계약을 성사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 GBC 소재 지역을 더 늘려서 많은 중소기업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비즈니스센터(GBC)는 뭄바이, 모스크바, 쿠알라룸푸르, 상파울루, LA, 상해, 심양에 위치해 있으며 경기도 중소수출기업을 대상으로 현지 바이어 발굴 및 수출계약 체결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해외마케팅대행 사업은 지난해 154개 중소기업을 지원해 총 540만 달러의 수출계약실적을 달성하였다.
GBC에 대한 보다 자세한 안내는 중기센터 수출지원팀(259-6132)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