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와 아랍에미리트, 쿠웨이트 등 중동국가에 경기도 식물공장 기술을 알리기 위해 지난 23일 출국했던 경기도 대표단이 30일 귀국했다.
이재율 경제부지사를 단장으로 한 이번 대표단에는 경기도 농업기술원, 도내 10개 중소기업 및 우리은행 관계자 등 총17명이 함께 했다.
대표단은 이번 중동지역 방문성과로 차질없는 경기도 식물공장 추진, 경기도 농업기술의 중동지역 수출 가능성 발견 등을 꼽고 있다.
경기도는 최근 경기도 식물공장의 규모와 연구의 범위, 수출 금액 등을 담은 제안서를 제출했고, 4월초 경기도와 카타르 양측대표 각 5인으로 구성된 공동연구위원회를 구성 실무협상을 가지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카타르 정부는 경기도 제안서 검토를 위해 이번 주 내로 환경부, 과학기술청, 에너지부 등 관계부처로 구성된 T/F팀을 구성하고 경기도와의 협상에 대비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르면 4월 중순쯤 공동연구위원회 구성을 마치고 5월 중으로 경기도가 제안한 수출규모와 금액 등을 놓고 세부 협상을 갖게 될 것”이라며 “카타르정부가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만큼 전망이 밝다.”라고 말했다.
경기도와 카타르정부간 협상과는 별도로 도내 식물공장 상용화기업인 베지텍스(김종철 대표, 고양시 소재)가 27일 카타르 왕족이 경영하는 알 아메디아(Al Ahmedia)그룹과의 식물공장 투자협력 MOU를 체결한 것도 주목할 만한 성과로 꼽힌다.
알 아메디아 그룹의 알 미스나드 회장은 지난해 10월 경기도를 직접 방문, 경기도 식물공장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으며 이때 도 소개로 베지텍스를 소개받았었다.
특히,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알 미스나드 회장과의 접견이후에 화성시에 있는 경기도 농업기술원까지 동행하여 식물농장에 대한 설명은 직접 하는 등 강력한 협력의지를 표명한 것에 대하여 깊은 감명을 받았다는 것이 알 아메디아 관계자의 설명.
경기도는 이번 알 아메디아와 베지텍스간 MOU가 20여개에 불과한 국내 식물공장이 일본 등 식물공장기술 선진국과 경쟁해 이겨 중동진출에 성공한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경기도 대표단은 아랍에미리트와 쿠웨이트 상공회의소, 농업주무관청, 투자기관 등을 방문, 경기도 유망 중소기업에 대한 투자유치활동을 벌였다.
이 결과로 중동지역 51개 회원국을 보유한 이슬라믹개발은행의 연차총회와 GDLA(사막연합체 기구, 17개국)의 정상회의 등에 경기도 첨단농업기술세미나 개최를 요청받기도 했다.
이재율 경기도 경제부지사는 “중동국가들은 사막기후로 식량의 90%를 외국으로부터 수입하고 있어 경기도의 첨단농업기술은 생산량과 품질의 우수성으로 선진국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가지고 있다”라며 “첨단 농업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유망 중소기업의 중동 진출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방문성과를 설명했다.
한편, 경기도 대표단은 29일 중국 상해에서 중국 진출을 희망하는 기술 중소기업과 자금과 유통망을 보유한 중국 투자자를 매칭하는 합자투자유치 설명회를 가졌다. IT, 콘텐츠, 첨단코팅, 친환경 소재 등 경기도의 기술 중심 중소기업 7개사 11명이 참석, 중국투자자 100여명과 일대일 상담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따이 진 바오 상하이 사모투자협회 서기장, 천장웬 상하이 국제기술합작투자협회 서기장 등이 참석했으며, 회원사를 모집, 경기도 중소기업과의 투자협력을 위해 투자단을 파견하기로 합의했다.
〔사진설명〕
1407 - MOU 서명사진 (왼쪽에서부터.. 부지사님, 김종철 베지텍스 대표, 알 미스나드 알 아메디아그룹 회장 및 조재현 우리은행 경기남부영업본부장
1415 - 서명후 기념사진
1419 - 정기종 주카타르한국대사와 기념사진
1423 - 대표단 및 현지 그룹 관계자들과의 사진(왼쪽 첫번째-황성일 맥스포(주) 대표(동행기업인), 왼쪽 세번째-임재욱 농업기술원장, 부지사님.... 오른쪽 두번째-이용정 알아메디아그룹 자회사 QATAR SPACE TECHNOLOGY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