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도내 의료기술의 해외진출을 위해 카자흐스탄과 보건의료 교류를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카자흐스탄의 대규모 국비의료연수가 경기도내 병원에서 이뤄진다.
경기도는 1일 아주대학교병원에서 카자흐스탄 의료인 24명과 경기도 및 연수병원, 보건대학원 교수진 등이 참석한 대규모 환영행사를 가졌다.
카자흐스탄과 보건의료 협력을 목적으로 국내 기관이 비용을 부담하는 연수 프로그램은 종종 있었으나, 이번처럼 카자흐스탄이 국비를 부담하는 대규모 연수는 처음이다.
이번 연수는 카자흐스탄 교육부가 운영하는 전문인력 개발 프로그램인 볼라샥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해외 교류 확대와 선진기술 습득을 위해 산업 각 분야 우수 인력의 해외 연수를 지원하고 있다.
볼라샥 프로그램의 국내 연수 역시 이번이 처음으로 카자흐스탄은 그 동안 독일과 이스라엘 등지에서 연수를 실시했었다.
경기도는 정부간 협력을 통한 의료연수와 현지 의료계를 상대로한 의료설명회, 경기의료지원센터(GMBC) 설치 등으로 카자흐스탄내 인지도가 올라가 이번 연수가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경기도는 카자흐스탄 보건부, 알마티州 등과 협력해 지난 2년간 3차례에 걸쳐 41명의 의료인을 연수했으며, 올 8월에는 볼라샥 프로그램을 통해 1차에 비해 2배 이상 많은 국비 연수생을 받을 계획이다.
이번 연수는 병원경영 연수과정 14명과 소화기내과, 신경외과 등 10명의 임상연수 과정으로 이루어 졌으며, 3개월간 아주대병원과 샘병원에서 연수를 받는다.
병원경영 연수과정은 병원조직, 시설관리, 의료IT 등 병원경영 전반과 건강보험제도, 암, 심뇌혈관, 응급의료 등 주요 질환의 관리정책을 함께 배우며, 임상 과정에선 최신 의료기술을 연수받게 된다.
김용연 경기도 보건복지국장은 “카자흐스탄 의료발전을 위한 연수생들의 뜨거운 열망을 느낄 수 있었다”며, “경기도와의 보건의료 협력을 통해 서로 윈-윈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