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지원한 경기도 LED 관련기업이 한국산업기술대와 손잡고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LED 조명 개발에 성공했다.
경기도와 LED IICC(Industry Innovation Cluster Committee)는 3일 오후 3시 한국산업기술대 TIP 건물 지하 1층 아트센터에서 한국산업기술대와 경기도 LED 관련기업이 개발한 한국형 LED(COB형) 조명의 세계시장 진출을 선포하고 점등식을 열었다.
한국형 LED 조명은 기존 LED 조명에 비해 빛의 품질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소형화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공장도 가격으로 기존 LED가 평균 40만 원 선인데 비해 한국형 LED조명은 18만 원으로 50% 이상 저렴하며 무게 역시 평균 4.5kg인 기존 제품의 1/3 수준인 1.5kg에 불과하다.
대중화에 필수적 요소라고 할 수 있는 기존 기구와의 호환성 역시 뛰어나다. 별도의 장비나 설치 필요 없이 등만 바꿔 달면 그만이어서 설치비 걱정도 없다. 수명은 약 5만 시간으로 기존 제품의 3만 시간보다 길며, 밝기 역시 10,000lm(루멘)으로 기존 제품의 8,000lm(루멘)보다 밝다.
현재 미국, 일본 등에서 인증 작업이 진행 중으로 기술경쟁력과 가격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국내 보급은 물론 해외시장 개척에도 커다란 힘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LED IICC(Industry Innovation Cluster Committee)는 도내 LED관련 기업들이 만든 협의체로 한국산업기술대와 LED 기본소자, 부품, 조명업체간 컨소시엄을 구성해 한국형 LED 조명제품을 개발했다. 경기도는 LED IICC 운영기금으로 지난 2011년부터 지금까지 4천여 만 원을 지원했다.
경기도는 이번 사례를 계기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협력을 하고 있는 도내 LED 조명관련 기업에 지원 대책을 마련하여 시행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먼저 중소기업의 브랜드 지명도를 높이기 위해 전문기관의 도움을 받아 기업의 기술력을 경기도가 인증해주는 G-브랜드 도입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부족한 LED 중소기업의 기능인력 확보를 위해 서울 반도체고등학교 학생만 입학이 가능한 한국산업기술대학교 그린조명공학과에 도내 특성화고등학교 학생도 입학이 가능하도록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그린조명공학과는 기업과 한국산업기술대학이 협약을 맺어 평일에는 기업에서 근무를 하고 금,토 2일간 대학수업을 받아 학위를 받는 프로그램이다.
또한, 국제 경쟁력이 있는 우수 LED 조명제품은 해외 유수의 박람회 참여 지원 등을 통해 세계시장 진출에 적극 지원하고, LED IICC와 협력하여 중소기업 공동장비센터도 구축할 계획이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이번 LED IICC 성과를 바탕으로 다른 IICC에서도 회원간의 신기술 공동개발 등의 기술교류를 통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제품이 개발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기도는 지난 2008년부터 14개의 IICC(산업기업협의체)를 지정, 126개 과제에 337억 원을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