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개발 중개연구소인 한국파스퇴르연구소(소장 : 미셸 리우찌)는 1일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이 후원하는 결핵치료제 개발을 위한 국제공동연구인 트레스칸토스 오픈랩(Tres Cantos Open Lab) 프로그램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 트레스칸토스 오픈랩 재단(Tres Cantos Open Lab Foundation, TCOLF) : 세계적인 제약사인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이 말라리아, 결핵 등과 같은 소외질환 분야 신약개발을 목표로 ’10년 설립, 세계 각지의 교수, 연구자를 초빙하여 오픈랩을 구축하고 열린 협력(Open Collabration) 연구 수행
2004년 한국 정부가 프랑스 파스퇴르연구소와 공동 설립한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경기도 판교 테크노밸리 내 위치하고 있으며, 정보기술(IT), 바이오기술(BT), 그리고 화학기술(CT)을 창조적으로 융합한 신약개발 기술 플랫폼을 구축하고, 감염성 질환 및 암 분야 혁신신약 개발을 선도하는 글로벌 중개연구로 활약하고 있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12년 트래스칸토스 오픈랩 재단의 참여기관으로 선정되었으며, 케빈 페트(Dr. Kevin Pethe) 박사를 필두로 한 연구진을 파견하여 ’13년 5월 1일부터 1년 간 트래스칸토스 재단의 연구비 후원 하에 결핵분야 치료제 개발을 위한 오픈랩 공동연구에 참여한다.
그간 결핵은 개발도상국의 질병이라고 알려져 왔으나, 우리나라는 OECD 회원국 중 결핵 발생률·유병률·사망률에서 ’11년 기준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특히 젊은 층의 환자가 많아 높은 전염 가능성 및 재발 문제에 직면해 있다.
오픈랩의 연구 책임자인 케빈 페트(Kevin Pethe) 한국파스퇴르연구소 항박테리아신약개발그룹장은 “결핵균이 환자의 대식세포 내에 숨어 번식하면서 일반결핵 치료제에 대한 내성을 보이는 경우가 특히 문제”라며,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세포 내에 잠재하고 있는 결핵균을 죽이는 새로운 기전의 치료제 개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오픈랩을 통해 GSK 과학자들의 세계적인 전문성을 접목, 개발 중인 신약후보물질의 화학구조를 성공적으로 개선함으로써 결핵 혁신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트레스칸토스 오픈랩 재단은, 말라리아, 결핵 등과 같은 소외질환 분야 신약개발 가속화를 목표로,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이 ’10년 설립한 비영리 재단이며,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약 20Km 북쪽에 위치한 GSK 트레스칸토스 신약개발 캠퍼스를 기반으로 오픈랩을 구축하여 운영하고 있다.
재단이 추진하는 오픈랩 프로그램은 전 세계의 뛰어난 과학자와 연구원들을 초청, 최적의 연구 환경에서 개방적인 협력을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GSK가 보유한 세계적 수준의 인적 자원, 전문성, 연구 노하우, 인프라 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현재 트래스칸토스 오픈랩 프로그램에는 핀란드 헬싱키대, 미국 뉴욕대 의대 및 코넬대 의대, 런던 리버풀대 등 총 9개의 국제적인 연구기관들이 참여하고 있다.
연구팀에 참여하게 된 서민정 연구원은, “유니크하고 세계적인 트레스칸토스 오픈랩에 참여하는 한국 최초의 연구진으로서 자부심을 느끼며, 세계적인 전문가들과 개방적인 협력을 통해 신약개발을 통한 인류공헌이라는 원대한 포부에 한걸음 다가갈 수 있게 되어 무척 설렌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