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 한미약품 FTA 대응전략 간담회
일시 : 6월5일 오후4시
장소 : 경기도 화성시 동탄면 한미약품 연구단지내 중회의실
참석 : 최영근 화성시장, 박명환 바이오센터기술지원본부장,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정지석 한미약품 부회장 등 10여명
-한미약품 건의사항
현재 연구센터 인력이 144명인데 2010년엔 300여명, 2013년에는 500여명이 될 것이다. 그런데 현재 연구센터 최대수용인원은 200~250명이다. 또 앞으로 매출대비 R&D투자를 15%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선진국 수준이다. 증설로 쌍둥이 빌딩을 하나 더 지을 계획을 가지고 추진하고 있다.
동탄 정도가 서울에서 출퇴근하는 마지노선이다. 우수 인력유치를 위해서는 동탄, 기흥 이하로는 내려가서는 안 된다. 공동연구를 하고, 협력하는 학교 등이 서울 쪽에 위치하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최근 화성 동탄 2기 신도시 계획이 추진되면서 현 연구센터부지가 개발구역 내에 편입됐다. 연구센터 현부지를 도시지역 지원용지로 지정해서 연구를 계속 해줄 수 있게 해줬으면 한다.
- 간담회 전문
김문수 경기도지사
방금 말씀하신 내용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하겠다. 이 지역은 동탄 2기 신도시부지에 편입됐다. 건의하신 내용이 저희가 내년2월 목표로 개발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그 용지에 편입이 가능하도록 검토하겠다.
최대한 하겠다. 화성시장님도 같이 해주시고, 이 부분은 건교부장관님한테도 말하겠다. 이 부분은 원래 우리가 주도적으로 하겠다고 했는데, 우리의 의견이 반영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약품은 경기도에서 제일 잘하는 회사고, 현재 제약업계가 어렵다. 제가 국무총리 주재 회의에서 제약업체 간담회를 하자고 했다. 최대한으로 제약업계가 가장 어렵다는 것을 다 알고, 도우려고 하고 있다. 대책을 세워야 한다. 축산, 농업 다음으로 제약이 어렵게 됐다. 너무 정부방침이 늦다. 최대한 밀어드리겠다.
사실 한미약품이 이렇게 잘하는 줄은 몰랐다. 성장률이 16%씩 올라간다. 최근에 네이버를 방문했는데, 네이버가 올해 38%성장을 했다. 그 다음에 한미약품이 괄목할만한 성장을 하고 있다. 솔직히 말해 땅이나 연구단지 있으면 드리고 싶다. 3,000평 이런 것이 아니고 최대한 많이 드리고 싶다. 100만평도 조성이 되면 필요한 만큼 확보를 하시라. 세계 1등이 되도록 밀어드리겠다. 잘하는 곳을 밀어서 세계제일이 되게 하겠다.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김지사님은 바쁘신 가운데 기업현장을 많이 다니시고, 팔탄공장, 시화공단 그곳도 다녀가시고 했다. 사실 지금 말씀이 회사로서는 너무 큰 용기를 주는 말씀이다. 그동안 IT가 우리나라에 꽃을 피우고, 삼성전자가 대표기업이었다. 경기도에 삼성전자도 있다.
제약산업은 BT인데, 현재 추세가 IT에서 BT로 가고 있다. BT도 우리나라 국민에게 잘 맞다. 제약산업이 꽃을 피우면, 우리나라는 IT, BT 양대산맥이 된다. 국력이라는 것이 다른 것이 아니고 기술력이다. 오늘도 하나하나 보시면서 정성을 다해 현장을 보시는 것을 보면서 감명을 받았다.
한미약품의 꿈이 크다. 세계제일의 한미약품이 되려고 한다. 글로벌 한미약품이 목표다. 글로벌 한미의 그림을 준비하고 있다. 제약산업은 R&D에서 승부가 나야 한다. 매출이 16%늘은 것은 문제가 아니다. R&D를 잘 하다보면 대박제품이 하나가 아니라 여러 개가 나올 수 있다.
한 품목이 아니라 5~10개가 나오는 신기술을 가지고 있다. 저런 것은 다국적 기업도 없는 기업이고, 독특한 신약개발의 전략이다. 여러 품목의 신약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손이 많이 가고 시간이 오래 걸린다. 140여명의 연구 인력이 있는데 손이 모자란다. 기술을 빨리 확대해서 응용해야 한다.
북경에도 대대적으로 연구센터를 생각하고 있다. 여기 100명의 연구인력을 쓸 정도면, 북경에선 300명을 쓸 수 있다. 이 건물에서 현재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은 1~2년만 지나면 포화상태인데 오늘 말씀이 너무 긍정적이어서 감사하다.
지리적으로도 서울의 관문이다. 우리 연구센터가 상징성도 있고, BT산업의 건물이기 때문에 일반 제품광고 건물도 아니고 그런 꿈을 가지고 있다. BT의 삼성전자가 되는 꿈을 가지고 있다.
김문수 지사
이름도 한미약품이다. 한국과 미국을 합친 것이다.
임성기 회장
미국과 경쟁을 해야 한다. 미국은 환경, 제도가 뒷받침된다. 방위산업 다음이 제약산업이다. 들어오는 수입이 엄청나다. 가령 10억불의 품목이 나오면 9억불은 매출이익이다.
김문수 지사
바이오, 나노를 잘 모른다. 이것이 굉장히 어렵다. IT보다도 훨씬 어려운 것이 BT다.
임성기 회장
IT는 눈에 보이는데, BT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
김문수 지사
경기도에서 바이오센터를 시작은 했다. 바이오센터는 지금 기업들이 다 들어왔나? 한미약품도 필요하면 바이오센터 자리를 내드려라. 지금 빈 곳이 없나.
임성기 회장
같이 있어야지 떨어져있으면 효율성이 떨어진다.
김문수 지사
장비 이용을 할 때는 언제든지 이용해 달라. 최대한 편의를 봐드려서 도가 도와드릴 것은 다 도와드리겠다. 신도시 개발을 하면 3,000평 가지고 부족하면 더 신청해 달라. 도에선 최대한으로 밀어드리겠다. 도에서는 제약업계중에서 한미약품이 최대다.
임성기 회장
이정도로 최고는 부끄럽다. 제약업계 전체 매출이 10조다. 최고라고 해봐야 창피하다. 빠르게 10~20조 매출을 하는 회사가 되겠다. 만들어 달라.
김문수 지사
저는 한미FTA이후에 하도 정부대책이 늦어서, 우리는 그 다음날 바로 발표했다. 뻔한 이야기다. 준비를 미리 했다. 업계를 발 빠르게 도와줘야 한다. 현장도 모르고, 의견도 모르면 안 된다. 공무원들은 잘 모른다. 전공자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울지도 몰라서 다닌다. 팔탄공장에 가보니 기숙사도 못 짓고 한다고 해서 갔다. 시화공단을 가니 또 그렇다. 그곳에서 사정을 들어서 시화반월공단의 입주업체끼리 팀을 만들어서 토론을 해서 산자부와도 이야기하고, 교수들 팀에 연구과제를 줬다. 시화공단의 활성화란 주제로...
오늘 와보니 좋은 것을 많이 하고 계신다. 많이 배웠다. 제약업계가 영세하다, 어렵다고 했는데 경기도는 총력을 기울여서 한미약품을 필두로 밀어드리겠다. 무엇을 해야 하는지만 알려 달라. 지자체 장이 힘이 없다. 화성시장님이 오히려 힘이 있다. 우리 둘이 힘을 합쳐서 하겠다. 장관님, 대통령님도 알아서 도와드려야 한다. 앞으로 많이 도와드리겠다.
임성기 회장
기업을 어떻게 도와줄까하는 마음을 지사님이 언제나 가지고 계신다. 지난번에도 통화를 하는데, 도와주시고 있는데 제가 할 일은 무엇이냐고 하니 기업만 잘 되면 된다고 하셨다. 정치만 잘 하시는 줄 알았더니 기업의 현장을 이해하시려고 한다. 제가 지사님 홍보대사를 하겠다. 기업의 현장을 파악하려고 하는 모습을 봤다.
김문수 지사
시험실에 계시는 분들 힘들다. 제가 7년 동안 공장생활을 해서 안다. 진흙 속에서 진주를 연금하시는 것이다.
임성기 회장
연구센터 연구원들이 주말에도 반 이상이 나온다. 일요일에도 1/3이 나온다. 이런 회사도 별로 없다.
김문수 지사
연구단지 주변에 연구원들이 우선적으로 집도 분양되게 하고, 쉴 곳을 만들 것이다. 그런데 이것을 우리가 못 정하고 위에서 정한다. 94년까지 규정이 있었다. 건교부에서도 타당한 이야기라고 했다. 일단 반응이 좋다. 당연히 우선 줘야 한다. 뽑아서 주는 것 보다 나라의 미래를 열어 가는 사람에게 우선권을 줘야 한다.
임성기 회장
출퇴근 하느라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
김문수 지사
이 지역에 외국어 고등학교 등 좋은 학교를 많이 만들 것이다. 이 지역의 좋은 일 하시는 분들의 자녀들을 학교에도 10%정도 우선적으로 받을 것을 이야기중이다. 중국 300명보다 한국 100명이 좋다(웃음). 최대한으로 밀어 드릴테니 투자 많이 해주시고 좋은 물건 많이 만들어 달라.
임성기 회장
건의사항을 하나로 압축한 것이다. 부지가 3,800평이다. 이런 건물보다 더 큰 건물을 지을 수 있다.
김문수 지사
땅은 무제한으로 해주겠다. 서울보다 화성이 1.4배 정도 크다.
최영근 화성시장
건물을 훨씬 크게 짓는 것이 좋다.
임성기 회장
허가만 주시면 훨씬 더 크게 질 수 있다.
김문수 지사
한 번 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