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22개 공공기관에 대한 경영실적 평가 결과 경기관광공사와 경기과학기술진흥원, 경기신용보증재단, 경기도생활체육회,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경기도청소년수련원 등 6개 기관이 A등급을 받았다.
경기도는 10일 오후 3시 경영평가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13년도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를 확정·발표했다.
이번 경영평가 결과에 따르면 6개 기관이 A등급을 받은 것외에, 경기농림진흥재단, 경기도시공사 등 11개 기관이 B등급을,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과 경기영어마을 등 5개 기관이 C등급을 받았다. 최고등급인 S등급과 최하위등급인 D등급을 받은 기관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A등급을 받은 기관이 8개였으나 올해는 6개로 줄었으며 C등급을 받은 기관은 지난해 4개에서 5개로 늘었다. 경기도장애인체육회는 지난해 C에서 B로 상승했고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은 A등급에서 C등급으로 하락했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경기도는 지난해와 달리 윤리경영과 도전적인 목표부여 등 평가기준이 엄격해 지고 난이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기관장 평가는 2012년 12월 31일 기준으로 6개월 이상 근무한 18명의 기관장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경기관광공사와 경기과학기술진흥원 등 10개 기관의 기관장이 A등급을, 경기복지재단과 경기도의료원 등 5개 기관장이 B등급, 경기영어마을을 비롯한 3개 기관이 C등급을 받았다. 공공기관평가와 마찬가지로 S등급과 D등급을 받은 기관장은 없었다.
이번 평가결과를 토대로 A와 B등급을 받은 기관의 임직원과 기관장은 등급별로 성과급을 받게 된다.
기관장 성과급은 기본연봉을 삭감(15~ 25%)하여 마련한 재원으로 성과에 따라 지급되며 최소한 B등급은 받아야 기본연봉수준을 받게 되는 구조이며, 특히 금년에는 재정여건 등을 고려하여 지급률을 하향 조정하였다.
(기존연봉 기준 37.5%~0% → 33%~0%)
반대로 C등급을 받은 공공기관은 기관경고 조치와 함께 경영진단을 실시하게 되며 기관장은 연봉동결과 함께 경고조치를 받게 된다.
경기도는 이번 경영평가가 공공기관의 경영 개선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미흡기관은 맞춤형 경영컨설팅을 실시하고, 우수 사례는 확산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윤리경영, 부채관리와 방만 운영에 대해서는 평가를 더욱 엄격히 하고 기관경쟁력과 사회 공헌노력 등에 대한 평가를 확대할 계획이다.
경기도의 이번 공공기관 경영평가는 서울대 정용덕 교수를 단장으로 교수, 회계사, 시민사회 활동가 등 19명의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경영평가단이 지난 2월부터 실시했다. 경기도에는 26개 공공기관이 있지만 주식회사인 킨텍스와 도 출연지분이 1/4미만인 경기테크노파크, 대진테크노파크와 별도평가대상인 경기개발연구원을 제외하고 22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경기도의 공공기관 평가는 공공기관의 효율성을 높이고 책임경영을 유도하기 위해 지난 2006년 도입됐으며 올해로 8년차를 맞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