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경기국제보트쇼는 올해 킨텍스로 개최지를 옮기면서 전문 산업 전시회로 거듭났다. 경기국제보트쇼 참가업체 가운데 하나인 ㈜프리테크 엠아이 김영기 대표에게 새로워진 보트쇼에 거는 기대를 들어봤다.
다시 오고 싶은 보트쇼가 되려면
1999년부터 상해 보트쇼, 싱가폴 보트박람회 등 세계 굴지의 보트쇼에 참가해 눈도장을 찍은 김영기 대표는 지난 1회부터 3회까지 경기국제보트쇼에 참여했다. 이후 3년 만에 2013 경기국제보트쇼에 다시 참여하게 됐다. 킨텍스에서 열린다는 반가운 소식 때문이었다.
“전문 전시회 모습을 갖춘 보트쇼가 되려면 종전과 다른 환경이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열악한 환경에서는 제품에 대한 신뢰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나아가 국가 이미지와도 관련이 있습니다. 대한민국에 대한 긍정 이미지를 심고, 다시 오고 싶은 보트쇼가 되려면 잘 차려놓은 근사한 전시회가 되어야 합니다.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최고의 환경을 제공한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킨텍스는 최고의 전시 장소입니다.”
수도권 접근성 등 환경이 좋다
실제로 경기도는 이번 보트쇼는 이전보다 접근성이 좋아져 많은 관람과 거래에 대한 상담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금까지 보트쇼가 요?보트 이용 잠재 고객이 수도권에 밀집해 있는 상황에서, 관심은 있어도 화성 전곡항까지 쉽게 찾아오지 못한 점을 고려하면 당연한 이치다. 김 대표는 접근성 외에도 장소 이전에 따른 좋은 점을 몇 가지 더 꼽는다.
“이전 개최 장소는 인근에 바이어가 머물 숙박 시설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킨텍스는 근거리에 호텔이 위치해 있어 편하게 숙박이 해결되니 좋습니다. 또 인천국제공항에서 50여 분 걸리는 비교적 가까운 거리이므로 장시간 비행을 하고 들어온 해외 바이어의 컨디션 유지에도 좋은 영향을 미칩니다. 실내 전시장에 마련되는 것도 좋은 점입니다. 종전에는 야외 텐트에 마련돼 행사 기간 중 비라도 오는 날이면 온통 바닥이 진흙이 되어 진행하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었습니다.”
바이어도 기대하는 경기국제보트쇼
이번 보트쇼의 킨텍스 장소 이전은 참가업체뿐 아니라 바이어 입장에서도 희소식이다. 김 대표는 “이전 보트쇼에 다녀간 바이어들에게서 먹을거리, 교통, 숙박 등 편의시설 등 여건이 불편해 다소 실망스러웠다는 의견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이번 보트쇼에 15개 국의 해외 바이어가 방문하게 되어 있는데, 개최 장소 변경 사실을 사전 언급했더니 모두들 무척 기대하고 있는 눈치다”라며 “공급자(셀러)와 수요자(바이어)가 각각의 목적을 위해 만나 여건을 갖춘 장소에서 기분 좋게 거래하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참가업체와 바이어가 사전에 모두 만족하는 만큼 한층 기대되는 이번 보트쇼는 5월 15일 현재 전년 대비 2배 가까운 수치의 1,210개 부스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는 620개 부스가 참여했다. 전년 대비 2.4배 확대된 28,500㎡의 전시면적, 100대 이상으로 집계된 역대 최대 규모의 요·보트 수 등의 대목에서 2013 경기국제보트쇼의 성공개최를 기대해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