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사자 유해발굴 작업이 전국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3일 10시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파주시 월롱면에 위치한 월롱산 유해발굴 현장을 찾았다.
현장에는 30도를 오르내리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군 장병 200여명이 6.25때 조국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치고 산화한 국군선배의 유품과 유해를 발굴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며 작업에 열중하고 있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유해발굴 군 장병을 격려하고, 현장에서 발굴되고 있는 국군 유해에 대한 참배를 했다. 김 지사는 “지금까지 경기도는 6.25전사자 유해발굴지를 방치하지 않고 주민들이 호국영령들의 헌신과 노고를 생각하며 이야기 할 수 있는 휴식 공간인「평화의 쉼터」로 2011년부터 19개소를 조성했다”며, “이번 월롱산 6.25전사자 유해발굴지역도 2014년도「평화의 쉼터」조성사업 대상지로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군단 9사단이 담당하는 월롱산 유해발굴 작업은 지난 4월 13일에 작업을 시작해 6월 14일까지 완료할 예정이며, 현재 12구의 6.25전사자 유해를 발굴했다.
1군단 유해발굴팀 전병주 중령은 “무더운 날씨에 작업은 힘들어도 ‘국군은 죽어서 말한다’ 는 말이 있듯이 국군 유해로 믿어지는 유품과 유물을 단서로 찾았을 때 모든 고통을 잊을 수 있다”며, “국군유해를 찾은 장병들의 환호가 현장에서 넘쳐나길 기원하고, 군 장병 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김문수 지사는 9사단 장병들과 함께 유해발굴 작업을 하고, 점심에는 병영식을 같이 했다.
한편, 올해 경기도내 전체적인 6.25전사자 유해발굴사업은 13개 시·군의 33개 지역에 걸쳐 추진되고 있으며, 2000년부터 현재 까지 1300여구의 유해를 발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