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서해안에서 비브리오패혈증 균이 검출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도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경기도에서는 올해 들어 처음이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4일 지난달 20일 평택항에서 채취한 갯벌에서 비브리오패혈증이 검출돼 해당시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6월에 첫 발견이 이뤄진 지난해보다는 균 증식이 이른 것으로 계속된 무더위가 원인 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는 지난 5월 13일 남해안 지역에서 최초로 발견됐었다.
비브리오패혈증균은 해수온도가 18℃이상 상승하는 6~9월에 주로 증식하고 이 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상처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할 때 감염되며 사망률이 50%에 이를 수도 있다. 만성간질환, 알콜중독자, 만성 질환환자 등 면역 저하자에게 주로 발병하며 지난해 전국적으로 68명이 발생하여 39명이 사망했으며 경기도에서는 10명의 환자가 발생하여 6명이 사망했다.
연구원에서는 매년 4월부터 도내 평택, 화성, 안산, 시흥, 김포지역 서해연안 대하여 해수, 갯벌, 어패류를 대상으로 매주 비브리오패혈증균(Vibrio vulnificus)균의 오염도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패류를 날로 먹지 말고 충분히 익혀서 섭취하고, 어패류를 손질한 칼, 도마 등은 수돗물에 깨끗이 씻은 후 사용하며, 피부에 상처가 있을 때는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