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기도지사는 4일 오전 11시 경기도청 도지사 집무실에서 UN 국제기구로 창립예정인 건조국토연합(Global Dryland Alliance, GDLA) 알다파 대사를 접견하고 경기도 카타르 식물공장 협력사업 추진방향과 상호 협력방안에 대하여 협의했다.

 

건조국토연합은 카타르가 주도하는 단체로 식량안보, 수자원 등 사막국가 문제 해결을 위한 국가간 협력을 목적으로 설립됐으며, 2014년 UN 국제기구로 창립될 예정이다. 반기문 UN사무총장도 건조국토연합을 설립을 적극 지지한 바 있다.

 

이번 알다파 대사 방문에는 알아마리 주한 카타르 대사가 동행했다. 알다파 대사는 2007년부터 5년간 UN 사무부총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건조국토연합의 주요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건조국토연합은 이슬람개발은행과 협력하여 사막국가의 식량안보 문제 해결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 중이며 이중 하나가 첨단 식물공장 개발 보급이다.

 

경기도 대표단은 지난 5월 18일부터 22일까지 타지키스탄 두샨베에서 개최된 이슬람개발은행 연차총회에 참석해 56개국 이슬람국가 대표단을 대상으로 첨단 경기도 식물공장을 홍보한 바 있다.

 

이번 알다파 대사 방문은 경기도와 카타르가 협력하여 카타르 도하에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한 첨단 식물공장 파일럿 플랜트를 구축하기 위한 구체적 협약에 대한 논의로, 향후 성공적인 모델이 개발되면 카타르 국가뿐만 아니라 건조국토연합 회원국은 물론 이슬람국가에 경기도가 개발한 식물공장이 보급될 수 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식량안보는 중동 등 사막국가뿐만 아니라 모든 국가에서 관심을 가지고 있는 중요한 문제이며 식량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경기도의 첨단 농업기술을 활용하여 협력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겠다”라고 말했다.

 

알다파 대사는 “경기도와 카타르 식물공장 구축에 관한 MOA를 체결하여 빠른 시일에 공사를 완료하기를 원하고 있다”며 이슬람개발은행과 협력하여 공동 사업으로 추진할 의사를 피력했다. 또한 식물공장 관련 사업뿐만 아니라 카타르의 경기도의 첨단기술을 가지고 있는 중소기업과 농업관련 기업이 진출할 수 있도록 카타르 도하에 경기도 연락관을 상주시킬 수 있도록 제안했다.

 

경기도와 건조국토연합 상호 협력에 의한 식물공장 기술개발은 식물공장 세계 보급 확산에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식물공장의 상용화를 위해서 농생명융복합 협동조합과 공동으로 파종로봇, 식물 이송로봇, 수확기 로봇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러한 자동화 시스템을 카타르 식물공장 파일럿 플랜트에 적용할 예정으로 국제 식물공장 표준화 모델 개발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