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인기 오르네
CBS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서 처음으로 4위 기록
본격적인 대선주자 행보 시작되면 가파른 상승세 탈 것 예상
오늘부터 전남 장성서 100일간 민심대장정 시작
오늘 30일 오전 경기도지사 이임식을 마친 손학규 지사의 인기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CBS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유권자 전국 유권자 7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 결과, 손학규 지사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이명박 서울시장, 고건 전 총리에 이어 4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CBS와 리얼미터가 공동으로 매주 진행하고 있으며, 손학규 지사가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4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주에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고건 전 총리, 이명박 시장, 정동영 전 장관의 순이었으며, 손학규 지사는 6위에 그쳤었다.
이번 조사를 진행한 리얼미터 이택수 연구원은 “도지사로서의 평가에 있어서 긍정적인 기사가 많이 노출되면서 지지율이 오르기도 했지만, 경쟁주자라고 할 수 있는 타 주자들의 지지율이 하락에 따른 반사적 이익을 얻으면서 순위가 4위까지 올랐다”고 분석했다.
손학규 지사측은 이번 결과에 반색을 하며 앞으로 이 상승세를 어떻게 이어나갈지를 고심하고 있다.
그간 손학규 지사는 ‘저평가 우량주’라고 불릴 정도로, 파주 LG필립스 LCD단지 조성을 비롯한 외국 첨단기업 유치, 경기영어마을, 한류우드 등 성공적인 도정운영 성과에 비해 전국적인 지명도는 낮다는 점이 여러 번 지적돼왔었다.
그러나 최근 정치부 기자들을 대상으로 ‘자질과 능력면에서 차기 대통령에 적합한 사람’을 묻는 한 설문에서 1위를 하는 등 오피니언 리더층에서의 인기가 높아 “향후 손지사가 본격적인 대권후보로서의 행보를 시작하면 가파르게 상승세를 탈 것”으로 예상하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손학규 지사측도 “본격적으로 국민들이 앞으로 나라를 경영해갈 지도자로서의 자질을 검증하는 시기가 오면 지지율은 달라질 것”이라며 현재의 낮은 지지율에 연연하기 보다는 퇴임 직후 시작되는 ‘민심대장정’을 통해 전국을 돌며 민심얻기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손학규 경기도지사는 오늘 30일부터 100일간 전국을 순회하는 ‘민심대장정'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손지사는 오전 이임식을 마친 직후 첫 활동지인 전남 장성군 황룡면으로 출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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