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지사 “세미원은 대한민국 최고의 환경학교”
경기도의 대표 관광명소인 연꽃단지 세미원이 ‘국사원’과 ‘가화원’으로 화룡점정됐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15일 김선교 양평군수, 이훈석 (사)우리문화가꾸기 이사, 김영란 대법관, 강지원 변호사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사원과 가화원 완공기념식’을 갖고 더욱 화려해진 연꽃생태단지의 모습에 박수를 보냈다.
세미원 내에 이번에 새롭게 추가 조성된 국사원과 가화원은 온 가족이 즐기는 연꽃 수질환경 교육장으로 거듭나게 된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물 환경교육의 중요성과 그 실천, 거기다 민족전통의 자연철학과 어버이의 사랑을 교육하기 위해 건립됐다.
국사원(國思園)은 나라를 생각하는 정원이란 뜻으로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한반도 모양의 연못과 이순신 장군, 남이 장군, 안중근 의사의 충정을 담은 시비 등이 조성돼 있다. 또 가화원(家和園)은 가정의 화목함을 강조한 장소로 365개의 항아리 장독대 분수, 효의 전설이 담긴 연못, 효행로와 효행차 등이 연꽃과 시냇물로 아름답게 꾸며졌다.
특히 국사원과 가화원에는 연꽃의 수질 정화기능을 체험할 수 있는 현장 체험학습장이 마련돼 학생들에게 물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명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말레이시아 환경부장관 방문단에 이어, 이날도 세미원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미국과 호주 등에서 외국인들의 발길이 잇따랐다.
이날 완공식을 가장 기다려온 사람은 바로 김문수 지사. 김지사는 정원공사 시작부터 수차례 세미원을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공사 과정을 꼼꼼이 챙겼다. 또 세미원 개발과 관리를 맡고 있는 이훈석 이사 등 관계자들을 위해 물심양면에서 지원자로 나서는 한편, 규제로 묶여 방치됐던 팔당호 주변이 수생식물로 수질개선될 수 있다는 믿음을 몸소 실천해 왔다.
김지사는 “세미원의 아름다움을 말로 표현할 수 없다. 또 단순히 아름다움만이 아니라 대한민국 최고의 환경학교”라며 “미국과 호주에서도 세미원을 보러 오셨다. 세미원은 국제적인 만남, 효사상, 애국심 등 많은 것이 이루어지는 글로벌한 만남의 명소가 될 것이고, 앞으로는 세계속의 경기도만이 아닌 세계적으로 아름다운 경기도가 될 것이라 믿는다”이라고 극찬했다.
또한 김지사는 “방문객들이 이렇게 곱고 아름다운 연꽃에 대해 더 자세히 알 수 있도록 연꽃의 종류별로 꽃명 등이 적힌 안내판 글씨를 더 잘 보이게 하고, 위치도 더 눈에 잘 띄는 곳에 마련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세미원의 연꽃연못중 하나인 ‘페리연못’ 기증식도 이날 함께 열렸다. 동양의 전통적 방식인 사방원진으로 만들어진 이 연못은 42종의 수련과 27종의 연꽃을 세미원에 기증한 미국의 페리농장(Perry's Water Gardens) 주인인 벤 깁슨씨의 농장 이름을 따 ‘페리연못’이라고 명명됐다. 앞으로도 벤 깁슨씨는 세미원을 비롯한 경기도에 지속적으로 연꽃 등 생태식물을 지원, 보급할 예정이다.
행사 : 세미원 개장식
일시 : 9월15일 오후12시
장소 : 양평 세미원
주최 : 양평군
주관 : (사)우리문화가꾸기
참석 : 김선교 양평군수, 이훈석 (사)우리문화가꾸기 이사, 강지원 변호사, 김영란 대법관, 안드레 로 호주 유기농연합회 위원장, 벤 깁슨 미국 페리농장주 등 100여명
다음은 도지사 인사말
오늘 이렇게 제가 따로 말씀을 드리지 않아도 모두 다 놀라셨을 것이다. 다 안 된 다고 하던 것을 이훈석 이사께서 만들어 주셨다. 박수 한 번 달라. 모두 다 안 된다고 했는데 이훈석 이사께서 다 된다는 것으로 만드셨다. 모두가 다 버린 곳을 가꾸셔서 이 아름다움을 보여주셨다. 세미원의 아름다움을 말로 표현할 수 없다. 또 단순히 아름다움뿐이 아니라 교육적으로도 좋다.
우리 경기도에도 환경을 하자고 한다. 그래서 제가 그랬다. 여기 이훈석 이사가 학교다. 건물 짓고 그 시멘트 안에서 무엇을 가르치냐, 세미원에 와서 보면 된다고 했다. 세미원이 대한민국 최고의 환경학교다.
그리고 이렇게 되기까지 환경부 국장님과 오늘 이 자리에 강지원 변호사님과 김영란 법관님이 오셨는데 감사드린다. 특별히 와주셨다. 박수 한 번 보내 달라. 이훈석 이사님은 불가능한 것을 가능하게 하셨다. 그냥 된 것이 아니다. 불가능한 것을 해주셔서 감사하다.
오늘 아까 제가 버지니아 연꽃을 봤는데 너무 희한하다. 빅토리아 연꽃을 기증해주신 미스터 페리씨에게 감사하다. 미국과 호주에서도 오셨다. 세미원에서는 국제적인 만남, 효도 등이 다 이루어진다. 글로벌한 만남이다. 오늘 이 자리는 한미, 한오스트레일리아의 만남으로 더 뜻이 깊다.
예전 것을 다시 만들어, 오늘의 것으로 가장 아름답게 만드셨고 미래에도 가장 아름다울 수 있게 해주셨다. 아름다움은 강력한 힘이고, 세계인들을 끌어 모을 수 있고, 아이들에게도 최고의 교육이다.
세미원은 역사와 자연이 같이 이루어진 곳이다. 제가 항상 경기도 공무원들 보고 다 와보라고 한다. 예산도 얼마 안 들었다. 예산이 10배, 20배라도 이훈석 이사님이 한다면 드릴 것이다. 오늘 못 가본 곳까지 합쳐서 16억이 들었다. 이것을 그냥 일반 공무원이 하면 160억원이 들어도 못 한다. 10배 이상의 예산을 절약하고 새로운 아름다움을 창조해주셨다.
앞으로는 세계속의 경기도만이 아닌 아름다운 경기도가 되겠다. 박수 한 번 달라.
양평 군수님도 늘 잘해주신다. 양평은 호박이 넝쿨째 들어온다. 양평군민들이 복이 많으시다. 이 복덩어리 간수를 잘해주시고 있는데 정말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