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 9월중 기우회 월례회
일시 : 9월28일 오전7시20분
장소 : 수원시 경기도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참석 : 기우회 회원 100여명
진행 : 도지사 표창-도지사 인사-초대강연(백영훈 한국산업개발연구원장)
도지사 인사
추석명절 잘 지내셨습니까. 오늘은 노제규 동남석유 사장님 등 많은 분들 참석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오늘 특별히 모신 강연자 백영훈 한국산업개발연구원장님은 많은 업적과 국회의원을 지내셨다. 좋은 말씀 부탁드린다.
우리 경기도는 최근 정부가 발표한 2단계국가균형발전종합계획에 분개하고 있다. 우리 경기도는 최전방접경지역도 있고, 수원 분당 일산처럼 대한민국 최고의 도시도 있다. 제 출신 부천같은 인구밀집 도시도 있다.
수도권 과밀억제를 주장하는 정부는 왜 이런 과밀도시에 임대주택을 많이 지으려고 하나. 먼저 도심이 밀집하니 교통이 좋고, 사람이 많으니 분양률에서 안정성이 보장된다는 이유를 대고 있다. 반면 우린 안된다고 계속 저항하고 있다. 이렇게 과밀한 지역에는 인구를 억제해야 하는 것이 맞고, 이런 과밀지역에 임대주택을 짓는게 맞지 않는다고 계속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의 일방적 추진에는 당할 수가 없는 현실이다.
뿐 아니다. 경기도엔 국립박물관, 국립종합대학도 하나 없다. 개성 한성 수도 시기부터 예로부터 중심지로 훌륭한 문화와 역사가 있는 대한민국의 중심이다. 그런데도 대학을 못 짓게 하고 극심한 규제를 하고 있다. KBS 지국장님도 여기 나와 계시지만 방송사 지국도 하나 없다. 왜 경기도민들이 원하는 지역소식은 단 1분도 방송해 주지 않으면서, 화성 살인사건과 평택 연쇄추돌 교통사고만 크게 보도해 주시나. 대한민국에서 가장 시청료를 많이 내는 경기도민을 위한 뉴스는 단 1분도 없는 현실이다. 그렇다고 경찰서 소방서가 다 있나. 없는 곳도 5개씩이나 된다.
이런 차원에서 보면 중앙부처가 진정한 균형발전을 위해 낙후된 지역을 도와줘야 하는 것 아닌가. 중앙의 모든 분들을 붙잡고 도와달라고 외친다. 동두천 42% 땅이 미군부대 땅이다. 지금은 다 빠져나가고 텅 빈 땅이 됐다. 부대앞 미장원 슈퍼마켓이 되나, 살 길이 막막하다. 이 오랜 세월 국가와 국방을 위해 헌신과 피땀의 노력을 했는데 감사하다는 말 한마디는 고사하고 왜 부당한 대우를 하는가.
솔직히 수원 일산에서 도와달라는 것은 도에서 거절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영화 한편 볼 수 없는, 영화관 하나 없는 시군이 경기도엔 무려 8개나 된다. 이런 곳을 더 도와줘야 한다. 대중교통이라도 발달돼야 서울까지 와서 영화라도 한편 보는데 거리도 멀고 땅도 넓다. 이렇게 어려운 곳을 도와주지 않으면 어디를 도와주려 하는가.
연천군이 경기도지만 지난 50년간 계속 인구가 줄어온 곳이다. 미군부대 90%, 대한민국 군전력의 70~80%가 경기도에 있다. 서울시 분뇨처리장이 서울 땅에 있나. 고양시에 있다. 화장장이 고양 파주 용미리 등에 대부분 있다. 그렇다고 도로가 있나. 효순이 미선이 사건도 도로가 없어 참변을 당한 것 아닌가. 대학이 있나. 제대로 된 통학로가 있나.
이 낙후된 곳들을 수도권이라는 이유로, 오히려 더 벌점을 주는게 말이 되는가. 서울의 1.4배 넓이의 연천군 땅에 4만5,000명 인구밖에 없는 곳이 어떻게 수도권인가. 오죽하면 여주 도의원 한분이 도의회에 나와 여주군을 차라리 강원도로 보내 달라고 하더라. 가평과 춘천을 비교하고, 안성과 마주보는 천안을 비교해 보자. 경기 북부는 분도론을 외치고 있는, 이런 현실을 정부에 계속 이야기 하는데 들으려 하질 않는다.
수원시장님 조금 기분이 안 좋으시겠지만 수원 분당 일산 등은 경기도에서 조금 덜 도와드려도 된다고 본다. 더 어려운 지역이 많기 때문이다. 정부가 계속 이렇게 돕지 않는다면 경기도도 더 이상 참을 수 없다.
경기북부에 대학이 하나 있나. 동부지역 구리 남양주시에서 강연이나 교육코스 등이 열릴 때면 강원도 소재 대학 교수님들이 다 와서 진행을 하신다. 그 지역의 대학이 하나도 없기 때문이다. 대학을 왜 못짓게 하나. 무슨 원수 진 일 있나.
중앙부처 결정권자들에게 정확한 현실을 알릴 수 있도록 여기 오신 회원님들도 힘써 주시면 감사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