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지사 “현명농장에 가면 경기농업의 가능성과 길이 보인다”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29일 화성시 비봉면에 위치한 현명농장을 방문해 배농사 현장을 둘러보고, 경기농업의 가능성과 이를 뒷받침해야 하는 공직자의 역할에 대해 거듭 강조했다.
김지사는 먼저 2,200여 그루의 배나무와 저온저장고 등 시설을 둘러보고, 배 가공식품인 배즙, 배고추장, 배조청 등의 맛에 감탄사를 연발했다.
이어 농장에서 개발한 과일 보호용 특수 봉지와 태풍에도 배나무가 견디도록 만든 지지대를 보고 엄지손가락을 치켜 세웠다. 농장주 이윤현 씨는 병해충과 곰팡이균 피해로부터 배를 보호하기 위해 종이와 특수필터 소재로 특수봉지를 개발하고 국제특허를 받기도 했다.
특히 현명농장은 서울에서 이주한 이윤현 씨가 과수농사의 어려움과 정부의 토지규제 등을 딛고 명품 배를 만들어 서울의 유명백화점, 홈쇼핑, 인터넷몰에서 인기가 높을 뿐 아니라, 대만과 일본에 수출하고 있다.
김지사는 동행한 관계공무원들에게 부당한 토지규제의 해결에 적극 나설 것과 경기농민들의 해외선진농업 견학지원, 현명농장 견학코스 마련, 농장주의 라이프 스토리 대중매체 보도화를 강조했다.
김지사는 “농업은 결국 사람이 하는 것인데 경기도에는 훌륭한 농업인들이 많다. 앞으로 현명농장을 관광농원화해서, 소위 말하는 팜스테이를 해보자”며 “현대농업은 1,2차 산업이 아닌 지속 가공을 통해 6,7차 산업”이라고 강조했다.
김지사는 이어 “경기도는 농민을 부자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경기도 농업인이 성공하기 위해선 좋은 교육기회가 많아야 한다. 또 농민들의 해외연수를 도에서 무제한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김지사는 현재 농장이 그린벨트로 묶여 배 가공시설, 창고 등을 개보수하지 못하는 현명농장의 시설을 보고 “음식점을 짓는다는 것도 아니고 자기 농장의 배로 가공품을 만드는 시설을 못 짓게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농업을 위한 창고, 제조도 그린벨트로 묶여 있는지 알아보고 당장 개선할 수 있게 하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