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지사 “우호국 독일기업에 최선의 지원을”
경기도는 5일 오후 제11차 아태독일경제회의에 참가 중인 글로벌 독일기업 고위경영진 50명을 초청해 서울 그랜드 하이얏트 호텔에서 투자설명회를 열었다.
도는 지리적 특성과 경제, 산업 전반에 걸친 경기도의 장점들을 설명하고 질의 응답을 통해 외투기업들의 관심을 이끌었다.
특히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60~70년대 한독간 우호관계와 동서독 통일을 본보기로 삼겠다는 점을 강조하고, 독일기업들의 경기도 진출과 투자시 최선의 행정지원을 약속했다.
김지사는 이 자리에서 세계 최대 자동차 부품회사인 보쉬코리아의 멜베 크리스터 사장, 다임러클라이슬러의 슈미트 요하임 아시아 유럽지역 담당 사장, 지멘스의 바아스 피터 수석부사장 등 대표적인 독일기업 경영진과 인사를 나눴다. 또 프라운호퍼연구소, 프랑크푸르트 및 마인상공회의소, 전경련과 유사한 독일 BDI 고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경기도 홍보에 적극 나섰다.
아태독일경제회의는 1986년부터 아시아지역 주요도시를 순회, 아시아지역 비즈니스와 관련된 독일기업간의 정보교류 및 네트워킹을 목적으로 열리고 있다.
김지사는 “훌륭하신 기업인 여러분을 모셔 기쁘다. 한국인들은 독일인에 대해 특별한 우정을 갖고 있다”며 “대한민국이 어려울때 우리 광부, 간호사 3만 여명에게 근로의 기회를 주신 것을 잊지 않고 있다”고 인사했다.
이어 김지사는 “독일은 지금의 우리처럼 동서독으로 나뉘어 있었다. 우리 노무현 대통령께서 김정일 위원장과 만났지만 우린 아직 통일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며 “1987년 독일의 통일 이후 20년은 우리 한국에 가장 훌륭한 통일 교과서라고 생각한다. 지금 독일과 한국은 경제 뿐 아니라 역사적으로도 훌륭한 협력관계가 될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지사는 “보쉬, 프라운호퍼 등에서 많이 와주셔서 감사드리고 향후 더욱 긴밀한 관계로 발전하길 빈다”며 “경기도는 독일기업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지멘스, 엔비오 등 기업이 우리 경기도에서 활발히 기업활동을 하고 있는데 감사하고, 모든 공직자들이 정성을 다해 독일 기업의 활동을 돕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