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영어마을 파주캠프 개원 한달 성적표는?
유료입장객 총 39,339명...,
5박 6일 정규프로 2,829명, 일일체험 7,809명 이용
- 총 39,229명 방문, 교육적 공간을 넘어 다채로운 볼거리 제공
- 4월‘주말초등 프로그램’ 신청 서버다운, 이달부터 컴퓨터 추첨방식으로 바꿔
- 궤도열차 소음 및 주차난은 개선할 문제점으로 지적
“경기 영어마을 다녀오셨어요?”
최근 학부모들 사이에 유행하는 질문이다.
오는 5월 3일로 경기영어마을 파주캠프가 문을 연지 꼭 한 달이 된다. 그동안의 성적표는 어떨까.
4월 30일까지 경기영어마을 파주캠프를 다녀간 총 방문객은 모두 39,229명(4세 미만 및 경로우대자, 6시 이후 무료입장객은 제외). 하루 평균 1,568명이 다녀간 셈이다(평일). 휴일에는 평균 3,325명의 방문객이 입장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휴일의 경우 입장료를 받지 않는 저녁 6시 이후의 방문객이 많은 것을 감안하면 휴일 방문객은 평균 5,000명 정도로 추정된다. 그밖에 지자체나 교육기관, 공공기관에서 방문한 견학방문인원은 1,823명이었다.
방문객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역시 경기도 지역이 69%로 가장 많았고, 서울 24%, 인천 4% 순으로 나타났다. 경기지역 중에는 고양시의 방문객이 가장 많았고(44%), 그 다음으로는 파주(21%), 부천(5%), 양주(4%), 남양주(3%), 성남(3%)의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방문객 가운데 영어마을에서 운영하는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이용한 사람은 공교육의 보완으로 운영되는 5박6일 정규 프로그램 이용객이 2,829명, 일반인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일일체험 프로그램 이용객 7,809명이었다.
특히 26개의 일일 참여 프로그램 중 가장 인기가 많은 프로그램은 쿠키만들기 수업인 ‘쿠키워크샵’으로 나타났으며, 로봇 만들기가 그 뒤를 이었다.
전국적으로 이목이 집중되고 방문객이 몰리고 있는 만큼 “정규학습참여”를 위한 경쟁률도 매우 치열했다. 실제로 홈페이지를 통해 전국 초등학교 3∼6학년생의 ‘주말초등 프로그램’ 5월 참가자를 모집했던 4월 20일에는 오전 10시 접수시작과 동시에 4만여명이 접속을 시도, 서버가 다운되는 사태를 빗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신청을 못한 학부모의 항의가 폭주, 영어마을에서는 오는 6월 접수부터는 기존의 선착순 신청마감에서 컴퓨터 추첨방식으로 바꾸기로 결정했다.
경기영어마을을 체험한 학생들의 만족도 또한 매우 높게 나타났다.
파주캠프에서 5박6일 프로그램을 체험한 경기도 군포시 당동중학교 2학년 최은지(여, 15세) 양은 “학교 다닐 때는 외국인을 만나서 영어를 쓸 기회가 전혀 없었는데, 영어마을에서 외국 선생님들과 직접 생활하다보니 영어로 직접 말할 기회가 많아서 좋았다”며 “생활회화가 많이 늘었고, 억양이나 발음도 확실히 좋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영어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티셔츠 만들기, 창작수업 등 프로그램 자체가 너무 재미있고, 외국인에 대한 두려움이 완전히 없어져 영어를 말하는 게 자연스럽고 편하다”며 “기회가 주어진다면 또 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개선해야 할 문제점도 지적됐다. 유럽풍으로 지어진 파주캠프의 중심도로를 따라 달리는 영어마을 이색 볼거리 중의 하나로 손꼽히는 트램(궤도열차)은 분수대 주변을 회전할 때 심한 소음이 발생해 현재 열차를 설계한 연구팀과 소음을 줄이기 위한 방법을 찾고 있는 중이다.
개원 이후 급증하는 이용객에 비해 주차시설이 미흡한 점도 개선할 사항이다. 현재 주차가능 분인 420대 외에 추가로 영어마을 인근 주차장을 신설하여 5월말에는 450대 분을 추가로 확장한다. 이와 함께 파주캠프는 대중교통 수단의 이용을 권장하고 있다. 영어마을을 지나는 버스회사인 신성교통은 이달부터는 서울 합정역에서 일산, 파주를 거쳐 영어마을을 오가던 기존 200번 좌석버스와 신설 2200번 좌석버스를 통합 배차 운영해 배차간격을 20분 내외로 대폭 줄였다.
한편 경기영어마을에서는 어린이날을 맞아 ‘경기영어마을 원어민강사와 함께하는 자선바자회’ 등 이날 무료로 입장하는 어린이 방문객들을 위한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된다.
영어마을 원어민강사들이 직접 운영하는 이번 자선바자회에는 경기도청, 유니세프 등 유관기관과 에버랜드 등 협력업체들이 지원한 각종 물품, 그리고 각종 영어마을 캐릭터 상품 외에 100여명의 원어민강사들이 개인 소장품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경기영어마을측은 이날 자선바자회 수익금은 전액 전 세계 에이즈로 고통 받는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한국유니세프에 기부할 계획이다.
이밖에 영어 해설과 함께 음악을 감상해보는 어린이음악회와 상가들의 다양한 행사도 함께 마련된다.
경기영어마을 홍보과 이준서과장, 권은희팀장
017-218-5966, 011-9769-17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