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 경기지방공사 창립10주년 기념식
일시 : 11월17일 오전10시
장소 : 경기인재개발원 실내체육관
참석 : 권재욱 경기지방공사 사장, 김영복 경기도의회 기획위원장 등 300여명
도지사 축사
축하드립니다.
경기지방공사는 그냥 공사가 아니다. 일전에 한성백제 몽촌토성과 풍납토성을 갔는데 유물이 너무 없다. 약 2,000년이 지났지만, 다른 곳에 비해 유물이 너무 없다. 여러분들이 지금 하시는 일은 2,000~3,000년이 가는 일이 되셔야 한다.
지금까진 우리가 배가 고파서 양위주의 성장을 했다. 우리 공사는 솔직히 지금 양도 조금 부족하다. 인원을 늘리고, 더 많은 도시를 건설하는 것은 양인데 아직 부족하다. 주택공사, 토지공사 등 국가기관에 비하면 아직 우린 걸음마 단계다. 그러나 우리가 양을 더 늘리는 문제도 앞으로 하겠지만, 그 점은 경기도에 대한민국 주택, 도로, 건설 등 모든 것이 경기도에서 이루어진다.
경기도에서 이루어지는 것을 중앙에서 다 한다. 여러분, 아시는 것처럼 동탄신도시도 중앙에서 발표를 했다. 경기도가 하고 중앙정부에서 도와줘야 한다. 이런 지방자치는 지방자치가 아니다. 이런 부분에 강력히 대처하겠다. 경기도의 도시계획, 경기도를 만드는 것은 경기도의 뜻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중앙의 탁상공론으로 이루어지는 개발은 안 된다. 너무 당연한 이야기다. 이것이 지방자치의 원리다. 지방자치라는 것은 자기 집을 자기가 짓고 하는 것이다. 이런 것 가지고 박수 치는 현실이 좀 답답하다.
둘째로, 양을 넘어서서 질로, 질을 넘어서서 아름다움으로, 아름다움을 뛰어넘어서 역사를 써야 한다. 여러분은 역사를 쓰고 있다. 여러분이 지은 집은 최하 100년을 가는 역사다. 단순히 집을 몇 채 지었다 하는 시대는 지나갔다. 우리 국민들이 밥을 굶지 않는 것이 예전 목표였다면 요즘은 웰빙을 하며, 아름답고, 건강을 추구한다. 우리가 짓는 작품들, 도시들, 연구단지는 앞으로 그런 가치들을 추구해야한다. 서민들에게 집을 공급하는 것만 하는 것이 아니라, 가장 아름다운 예술품도 만들어야 한다.
여러분이 하는 예술은 1,000년~2,000년이 가는 예술이다. 영원함으로 우리 역사에 영원히 지속되고, 영속성을 가진 예술품을 여러분은 만들고 계시는 것이다. 또, 그럴 때에만 우리 후손들이 오늘을 위대한 역사의 날로 기억할 수 있게 하자! 그리고 그것을 선포하는 날이 바로 오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