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지사 “세계적 이민정책 성공사례 만들자”
경기도가 신설 국제기구인 이민정책연구원을 유치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19일 오전 11시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정성진 법무부장관, 브런슨 매킨리 국제이주기구 사무총장과 이민정책연구원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민정책연구원은 이민자 지원 국제기구로 널리 알려진 국제이주기구(IOM. International Organization for Migration)가 신설하는 산하기관이다. 향후 국제이주에 관한 연구와 교육, 아시아 지역의 이민정책 공동개발을 위한 협력 네트워크 구축, 전 세계 사회 경제 문화 발전에 기여할 이민정책 방향 제시, 이민자 사회통합 교육 시행에 나서게 된다.
체결 삼자는 양해각서 체결에 따라 ▲설립준비위원회를 구성해 소속직원 합동근무 ▲2008년도 ‘연구원 설립 협정서’ 체결 및 시범사업을 통해 연구원 설립의 기반구축과 연구 교육 프로그램 방향 및 타당성 모색 ▲국제이주정책 관련 자료와 정보를 공유한다.
경기도는 국제 이주에 관한 연구 교육 정책개발 등을 담당하게 될 이민정책연구원의 유치로 국제기구 조직과 운영 노하우를 확보하게 된다. 또한 글로벌 인재 양성 등 ‘세계속의 경기도’로서의 위상을 더욱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지사는 “우리나라에 거주중인 외국인 72만명 중 30%가 우리 경기도에 거주하고 있다”며 “경기도엔 가장 많은 외국인들이 대한민국의 경제를 뒷받침하고 구성원으로 함께 살아가고 있기에 어떻게 하면 함께 화합하고 편안히 생활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김지사는 “IOM 연구원과 함께 구체적 사례들을 많이 연구해 세계적으로 모범적인 성공사례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이민정책연구원은 2009년 초 고양 일산서구 장항동 호수공원 옆에 위치한 웨스턴 타워에 들어설 예정. 이 지역은 한류우드, 킨텍스, 차이나타운, 법조타운, 고양아람누리 등 국제적인 업무 문화시설과 주거단지 등이 밀집돼 있어 발전가능성이 큰 곳이다.
이민정책연구원은 2008년 중 설립준비단 구성과 설립절차 이행 및 이민정책 고위급 연수과정 운영 등의 시범사업을 거쳐 2009년 초 정식 개원한다
행사 : 법무부-IOM-경기도간 양해각서 체결식
일시 : 11월19일 오전11시
장소 :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
참석 : 정성진 법무부장관, 브런슨 매킨리 IOM 사무총장, 내외빈 10여명
도지사 인사말
지금 우리 경기도에는 도민 1,100만 중 2%인 22만명의 외국인들이 생활하고 있다. 우리나라에 거주중인 72만명의 30%가 우리 경기도에 거주하고 있다. 경기도엔 가장 많은 외국인들이 대한민국의 경제를 뒷받침하고 구성원으로 함께 살아가고 있기에 우리 경기도는 어떻게 하면 함께 화합하고 편안히 생활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다. 이번 IOM 산하 연구원이 들어설 고양시에도 외국인이 1만 여명이 살고 있다.
이렇게 함께 사는 외국인에 대해서 따뜻한 마음으로 모시고 싶어도 많은 경험과 구체적 노하우가 부족한 실정이다. 이번 IOM 연구원이 경기도에 위치함으로써 외국인들이 가장 큰 혜택을 받고 경기도 또한 큰 도움을 받으리라 생각한다.
IOM 연구원이 구체적 사례들을 많이 연구해 주셔서 세계적으로 모범적인 성공사례를 만들고 싶다. 외국인들에 대해 따뜻이 대하는 역사적 배경은, 우리가 식민지를 경험했고 700만이라는 많은 우리 동포들이 해외에서 거주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땅에 와 있는 외국인보다 10배 이상의 한국인이 해외에서 거주하고 있다는 사실을 고려할 때 우리 땅에서 생활하는 외국인들을 잘 위할 때 우리 교민들도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경기도에서는 IOM 연구소가 들어오게 되면 최선의 행재정적 지원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 진심으로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