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신도시에 조성되는 첨단연구단지인 ‘판교테크노밸리(www.pangyotechnovalley.org)’ 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달 토지공사와 토지매입계약을 체결하고, 5월 1일 건설교통부로부터 공급승인을 받은데 이어 2일 오후에는 판교테크노밸리 관계자와 글로벌 첨단CEO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갖는 등 판교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5월 4일 용지공급공고를 한 후 6월 19일부터 2일간 입주를 원하는 사업자들로부터 사업계획서를 접수받은 후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용지를 분양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에는 정보통신(IT)산업을 비롯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부각되는 생명과학(BT), 나노기술(NT), 문화산업(CT) 분야의 기업과 관련업종의 컨소시엄이 참여할 수 있으며, 경기도는 별도의 심의위원회를 구성하여 공급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더불어 공모를 통해 분양된 용지에 대해서는 10년간 전매가 제한하고, 20년간 연구시설 및 연구지원시설 등 본래의 목적으로만 사용하도록 허가할 방침이다. 이번 분양되는 용지는 초청연구용지와 공공지원시설을 제외한 일반연구용지와 민간지원시설․주차장 등 총 137,622평으로 전체용지의 70% 규모다.
우선 80,899평이 공급되는 「일반연구용지」는 차세대 이동통신과 지능형 홈네트워크 등이 포함된 10대 차세대 성장동력 산업, UIT839업종 등 IT, NT, BT, CT 관련 기업을 중심으로 한 각종 연구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실수요자 중심으로 연구업무시설의 집적화를 유도할 계획이며, 입주를 원하는 기업이나 컨소시엄 규모에 맞추어 개별필지나 블록단위로 감정가(평균 : 892만원)를 정액가로 하여 용지를 공급할 계획이다.
입주한 첨단기업들이 효율적이고 생산적인 비즈니스를 만들어 가도록 이들을 지원하게 될 「연구지원용지」도 이번에 함께 공급된다. 에듀파크를 비롯 기숙사와 영빈관 등 총 30,488평 규모의 민간연구지원시설이 들어설 계획이며, 경기도가 지원단지 개발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함으로써 단지 전체의 첨단 인프라와 정보교류시설 등 공공 지원 기능이 효과적으로 구축․수행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용지공급과 함께 첨단 입주기업 유치도 본격화될 예정이다.
경기도는 판교테크노밸리내 북동쪽 14,564평 규모에 「초청연구용지」를 조성하고, 부지제공 및 보조금지원 등 적극적인 기원을 통해 세계적인 기술력을 가진 각 분야별 선도기업을 전략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현재, 바이오분야의 세계적인 연구소인 파스퇴르 연구소가 입주가 예정되어 있으며, 향후 해외 사업설명회 등을 통해 유명 글로벌 R&D기업을 지속적으로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판교테크노밸리는 올해부터 5년여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2010년 완공될 예정이며, 부지조성비 1조4천억원․건축공사비 2조 4천억원 등 총 3조 8천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