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사, 수질개선도 생계대책마련하면서 해야
- 7월 14일, 경안천 하류지역 준설관련 전문가 간담회
김문수 지사는 “물을 깨끗하게 하자는 것이 목적이지, 현장을 가보지 않고 자기주장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이날 도청 국제회의실에서 오전 8시에 개최된 경안천 하류지역 퇴적물 준선 관련 전문가 간담회에서 “팔당 물환경 연구원을 높이 평가한다, 왜냐하면 현장에서 오랫동안 연구해 오셨기 때문에 높게 평가한다”면서 “수질 개선 기획단도 현장에서 물을 매일 보면서 왜 물이 더러워지는지 연구해야 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20대에 걸쳐 팔당에서 살아오신 물관리 사업소 청경에게 물어봤는데, 소돼지 키우면서 물이 깨끗해 질수 있을 것인가”라면서 “특히 현재 살고 있는 사람들의 생계대책은 마련해 주면서 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전문가들이 대안을 제시해 주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지사는 “한강 물환경 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돼지수가 늘어나고 있는데, 어떻게 해야 되는지 또 축산단지가 조성돼 있다면 늘어나도 환경적으로 처리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생계대책마련도 해주면서 물을 맑게 해주는 것이 행정의 할 일이다 대책도 안 세워 주고 무조건 막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현실을 무시하는 것은 안된다”고 밝혔다.
또 “서울은 하수 처리율이 99.2%인데 비해 팔당 근처는 62%에 불과하다. 이 하수처리율을 올릴 생각은 안하고 수 십년간 방치만 하고 막기만 한다면 실제로 물을 깨끗하게 하는 방안이 나오겠는가”라면서 “현재 오염총량제도 확대자체가 벽에 부딪히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사는 “도지사 입장에서 물론 규제를 풀어야 한다. 물론 물을 깨끗하게 하는 범위내에서 규제를 풀어야 하는데, 국민들에게 물을 위해서 무조건 희생하라, 접경지역 국방을 위해 희생하라 그것이 애국이다”라는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1가지씩만 희생하라고 해야지, 이것저것 중복규제는 문제가 있다. 준설 안하고 물이 깨끗해지면 좋지만, 팔당이 큰 물탱크인데, 그 부분에 대해 연구하신 교수님들께서 대안을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지사는 “개발! 사람이 살 수 있게 개발해야 한다. 친환경적 개발, 물 깨끗, 구체적 방안, 분명한 정책, 목표에 대한 의지를 갖고 현상을 타파해야 할 때에는 시민단체, 언론 등이 함께 해야 한다”면서 “식수를 깨끗이 하는 행정체계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팔당댐으로 들어오는 물을 공동 관리하자 강원지역의 물은 관리안하고 경기도 지역만 하고 있다. 이것은 편파적이다 물은 깨끗하게 하는데 지역이 무슨 상관이냐”고 밝혔다.
끝으로 김지사는 “친환경은 고부가가치다. 규제덕턱에 새로운 도시를 만들 수 있다. 저층으로 고급주택을 지을 수 있다. 부자들은 다 와서 살고 싶은 곳으로 만들자. 자동모니터 시스템을 갖춰 자동 체크해야 한다”면서 “공간과 환경을 연계하는 방식으로 개발 계획을 세워야 한다. 경기도의 수십 년 묵은 숙제, 이걸 해결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이날간담회에 정창섭 행정부지사, 팔당수질개선본부장, 팔달수질개선기획단장, 전상호 강원대 교수, 조원철 연세대 교수와 이정수 녹색미래 사무총장, 김경민 팔달호수질정책협의회 전문위원 등 전문가와 김순흠 환경관리공단 토양조사처 팀장, 조준식 광주시 환경보호과장, 김국일 동부엔지니어링 대표, 정호희 현대산업개발 이사 등 14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