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사, 행자부 장관과 함께 안성 수해현장 방문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이용섭 행자부 장관은 31일 지난 집중호우로 제방 일부가 붕괴된 안성시 일대를 찾아 복구현장을 둘러보고 차후 안전대책을 논의했다.
집중호우 이후 벌써 3차례나 안성을 찾아 피해복구 상황을 확인해온 김지사는 “중앙정부와의 긴밀한 협조 차원에서 오늘은 직접 행정자치부 장관에게 수해현장을 안내하기 위해 이곳에 왔다”고 말했다.
이어 도착한 이용섭 행정자치부 장관을 맞아 김지사는 만성적 수해 위험에 처한 ‘조령천 개량복구 및 도로 개선’에 대한 상황을 보고받고, 이어 수해로 붕괴된 안성천과 조령천 제방과, 내우리 장어 양식장 등을 차례로 시찰하는 한편 수재민과 자원봉사자 200여명을 격려했다.
김지사와 이장관은 안성천 주변에 설치된 재난상황실에서 이동희 안성시장을 통해 안성천 전체 구간 확장․개수를 위한 지원금 226억원 및 상습 침수지역 내 배수펌프장 침수피해 발생 재발방지를 위한 배수펌프장 증설 기금 20억원 등 282억원에 대한 지원을 요청받았다.
이 자리에서 김지사가 이장관에서 ‘중앙정부와의 긴밀한 협조 지원상황’을 부탁하자 이장관은 특별재난지역 자격 조건을 설명한 후 “상황이 심각한만큼 안성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받을 수 있을지 검토해 보겠다”고 답했다.
이에 김지사는 “지방차원에서 할 수 있는 한 충분히, 신속히 지원하겠다. 중앙정부도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달라”고 부탁했다.
한편 이날 안성천 복구 현장에는 지난 2003년 태풍 ‘매미’ 때 경기도청 공무원으로 이루어진 자원봉사단의 도움을 받았던 마산어시장 상인회 35명이 자원봉사자 참여해 구슬땀을 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