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 광교신도시 호수공원 국제설계공모 시상식 및 기자회견
일시 : 12월8일 오전10시
장소 : 서울시 강남구 리츠칼튼 호텔 금강룸
참석 : 이한준 경기도시공사 사장, 리얼 카크우드 심사위원장, 이우종 경원대학교 부총장, 임승민 서울대학교 교수 등 100여명
도지사 축사 :
반갑습니다.
오늘 당선되신 신화컨설팅 관계자 여러분께 축하드린다. 2위, 3위에 당선되신 필드 오퍼레이션과 조경설계서안에도 축하드린다. 또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심사위원장을 맡아주신 리얼 커크우드 하버드 대학 조경대학장님이 좋은 심사를 해주셨다. 감사드린다. 전문위원을 맡아주신 서울대학교 임승민 교수님께 감사드린다. 이우종 경원대학교 부총장님도 오셨다. 감사드린다. 이상희 장관님께서도 특별히 오셨다. 감사드린다. 애써주신 이한준 도시공사 사장님과 임직원 여러분께도 감사드린다.
경기도는 두바이보다 3배가, 싱가포르보다 14배가 큰 곳이다. 경기도에는 아름다운 바다, 산, 호수, 강이 너무 많다. 강만 2,600개가 넘는다. 넓고도 광활하고 아름답다. 또 세계에서 하나있는 DMZ가 지나간다. 중국대륙을 마주보는 경기만 일대 등이 있다.
경기도 곳곳을 다니면서 마음속 깊이 아름답고 무궁무진하고 다양하고 역동적인 이 경기도를 제가 지사로 제대로 맡아서 잘 발전시킬 수 있나하는 조심스럽고 두려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
정조께서 화성을 축성했다. 200년이 지났지만 오늘날 유네스코 등재 문화다. 아름다운 대한민국의 효도와 건축술, 실학 등 여러 가지 가치를 화성은 우리에게 전해주고 있다.
원천 저수지 또한 우리에게 많은 역사적인, 실용적인 가치를 지금까지 전해주고 있다. 배후의 광교도 마찬가지다. 이렇게 아름다운 우리 경기도의 호수, 산, 바다가 만나는 꿈을 잘 실현해주신 신화컨설팅 관계자 여러분, 응모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자연과 역사, 문화가 함께 만나는 그러한 광교를 만들고 싶다. 이 아름다운 공원이 시민들의 삶과 꿈, 역사, 여러 만남의 감상을 함께 승화시켜줄 수 있는 공원이 될 것이다.
훌륭한 작품으로 구체적으로 실현시켜주신 여러 설계자 여러분, 작가, 예술가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 탁월한 역량을 갖추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200년이 지난 후 수원, 화성 나아가서는 경기도, 대한민국의 역사에 부끄럼이 없도록 자랑스러운 광교신도시가 될 수 있다. 또 그 가운데 가장 꽃같은 공원이 이 공원이 될 것이다.
경기도는 아직까지 할 일이 너무 많다. 많은 땅, 꿈이 있고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다. 아름다운 꿈이 자연과 역사속에 어우러져 실현될 수 있도록 세계 곳곳의 훌륭한 분들께서 경기도를 방문하셔서 꿈을 펼치시고 우리들의 꿈을 펼치는 도우미로 많은 도움을 주시길 기대한다.
오늘 그림을 보면서 마음이 설렌다. 현장으로 접할 그 날이 하루 빨리 오길 바란다. 그리고 지금 제안보다 훨씬 더 발전된 상태로 우리 눈앞에 펼쳐지길 기대한다.
-리얼 커크우드 심사위원장 심사평
작품에 대해 심사숙고했다. 설계, 평가 지침에 따라 당선작을 결정했다. 1등은 신화컨설팅이 차지하게 됐다. 도시 저수지 개념이다. 2등은 필드 오퍼레이션이다. 3등은 조경설계서안에 돌아갔다.
심사를 하면서 쓴 몇 가지 메모를 말씀드리겠다.
도시 저수지 등 잊혀진 공간에 대한 발견이 돋보였다. 또 굉장히 새로운 생태학, 지속가능한 미래 등의 개념을 광교신도시에 접목시켰다. 여러 가지 문화 프로그램, 공간 설명이 돋보였다.
의견이 분분한 부분도 있었다. 원천호수 서쪽 부분에 평면도로를 여러 개를 두었다. 그래서 여러 도로가 복잡한 모양이 생겼다. 그 부분에 대해 활발한 논의와 열띤 의견 표명을 했다.
공간의 1/3은 개발을 하고 나머지는 자연을 표현했다. 한국에서 접목시키려하는 자연공원의 개념이 잘 들어있다. 연령을 초월하고, 1년 어느 때 방문해도 훈훈할 것이다.
-기자간담회 전문
OBS 기자
산, 강, 바다를 연결하는 구체적인 계획이 있는가.
도지사
구체적인 것은 녹지를 만들어서 지금 단절돼있는 녹지축을 광교로부터 시작해 서울까지 연결하는 부분, 16개의 그린 브리지를 만들어서 연결할 계획이다. 자전거 도로로 한강에서 서해안까지 연결되는 방안도 가지고 있다. 끊어진 부분을 연결시키는 것으로 충분할 것이다.
과거의 같은 베드타운, 양위주의 몇 만 호를 짓겠다는 천편일률의 주거공간, 도시계획은 이제 끝내야 한다. 정말 변화, 혁명이 필요한 부분이다. 그러지 않고는 미래에 도저히 살아남을 수가 없다.
30년도 안 돼서 다 부시는 날림공사, 예술, 역사, 문화, 지속가능한 생명력이 없는 정책은 그만둬야 한다. 제 꿈이다.
이것을 실현할 능력은 역시 중앙정부에서 모든 도시계획권을 가지고 있는데 하루 빨리 국토해양부가 가지고 있는 권한을 지방자치단체에 넘겨야 한다고 본다. 지방마다 독특한 개성이 있고, 경쟁을 하는 체제로 들어가야 한다.
획일적인 중앙의 정책으로 하는 시대는 끝내야 한다. 예술성, 역사성을 높이는 쪽으로 대변화가 일어나야 한다. 그래서 그 중 하나가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도시의 역사, 자연, 산, 강, 바다가 어우러져서 연결돼 나가고 그 속에서 생명력을 지속가능하게 하자는 것이다.
획기적인 변화를 하려고 했는데 솔직히 말씀드리면 역부족이었다. 도가 할 수 있는 것이 많이 없다. 하나를 바꾸려 해도 중앙에 가서 도장을 받아와야 했다. 앞으로 더 큰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기자단
미분양이 났다. 또 앞으로의 전망도 밝지 않다. 부동산 시장이 침체돼서 시작부터 삐걱되는 분위기다. 분양가가 높은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광교신도시를 살리기 위해 분양관련 대책을 가지고 있는가.
이한준 경기도시공사 사장
저희들도 잘 알고 있는 부분이다. 1차 분양에서 경쟁률은 높았다. 최종분양률은 72였는데 마감했을 때는 92%였다. 8%는 소화가 가능하다고 본다. 이런 배경하에 이번 달에 용인도시공사에서 700세대에 대한 분양이 들어간다.
비즈니스 파크에 대해서도 민간기업과 협의결과 개별분양하지 말고 종합분양을 해서 재공모를 해달라는 요청이 있었다. 경기가 정상적으로 돌아올 시기로 보는 내년 하반기까지는 비즈니스 파크도 무난하게 될 것 같다.
분양가는 저희들도 인지하고 있다. 최대한 시장에 맡길 예정이다. 단, 특별계획구역에 대해서는 공사의 일방적 가이드 라인보다 민간의 참신한 제안을 받아서 한다면 어려운 경제조건속에서도 정상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고 믿는다.
경기도 광교사업개발단장
기본계획 청사진이 마련된 상태다. 앞으로 할 일이 더 많다. 리얼 커크우드 교수님께 조언을 부탁드린다.
리얼 커크우드 심사위원장
앞으로 갈 길이 먼 것은 사실이다. 수익성있고 창조적인 길이 될 것이다. 심사위원들이 심사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출품된 대부분 작품의 수준이 매우 높았다. 참여했던 모든 팀들이 직, 간접적으로 경기도를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야 한다.
앞으로 경제적으로 전 세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있을 때 일수록 미래를 위해 효율적인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경제가 다시 전 세계적으로 회복할 때를 대비해야 한다. 토지, 조경 등의 계획수립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연구, 개발을 하고 디자이너의 아이디어를 수집하는 것이 필요하다. 경기가 회복돼서 시기가 됐을 때 바로 실현을 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
기자단
당선작 주안점은 무엇인가.
신화컨설팅대표
저수지가 도시 중심인데 이 부분을 도시와 어떻게 활용하고 과거 저수지가 관계용수를 주었던 식으로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를 고려했다. 원천유원지는 과거에도 유원지로 쓰였다. 그 부분을 시민들에게 어떻게 제공을 할 것인가를 고민했다.
실시설계에는 조경뿐이 아니라 건축, 토목, 전기 등 모든 부분이 들어가 있다. 저희들의 경험을 토대로 경기도시공사와 발 맞춰서 열심히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