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지사 “히틀러도 학교를 막진 않았다”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대학의 신․증설과 이전을 막는 수도권 규제의 부당함을 거듭 강조했다.
김지사는 8월2일 안성 두원공과대학에서 열린 제5대 이해구 대학장 취임식에 참석, 수도권정비계획법 가운데 하나인 대학 이전 및 신설과 증설을 규제하는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이재창 국회의원, 이동희 안성시장, 임창열 전 지사, 김찬두 학교설립자 등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했다.
김지사는 “히틀러도, 조선총독부도, 진시황제도 특정 지역에 학교를 못짓게 하는 악법을 펴진 않았다”며 “인재 배출을 막는 이런 법은 세계 어느 나라에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김지사는 “이러한 악조건 속에서도 인재를 양성하고, 첨단 기술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는 두원공대를 대단하게 생각한다”며 “이해구 선배님이야말로 오랜 경륜과 덕으로 대학을 발전시킬 수 있는 적임자다”라고 축하 했다.
특히, 김지사는 “많이 알려지진 않았지만 내실 있는 두원공대가 수도권 규제의 악법에서도 이해구 선배님의 취임으로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도지사로서 경기도의 교육여건 발전을 위해서라도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아 중국, 베트남 등에서 유학 오는 대학으로 만들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해구 신임 학장은 제20대 경기도지사(1984년)와 4선 국회의원(13~16대)을 지냈고, 지난 94년 개교한 두원공대는 지난 2004년 파주 LG필립스LCD 산학협약, 2005년 파주캠퍼스 설립인가 등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