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 "비상경제체제보다 중요한 기업인 목소리"
김문수 경기지사가 "공무원들의 비상경제체제 가동보다 중요한 것이 기업인의 말에 귀 기울이는 것이며, 경기도는 기업인들 뒷받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6일 시흥, 의왕, 안양, 안산 상공회의소 신년인사회에 차례로 참석해 "세금을 내고, 일자리를 만들고, 기업활동을 통해 지역경제를 살리는 여러분이 바로 애국자"라며 "공무원들은 다만 세금을 쓰는 사람들이기에 경제주체인 기업인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귀 담아 듣고 뒷바라지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김 지사는 "이천의 하이닉스반도체는 14조원 투자와 6천명 일자리 창출을 위해 대기중인데 허가를 받지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경기도에서도 청년인턴쉽같은 공공 일자리를 준비하고 있는데, 사실 이보다는 하이닉스반도체와 같은 곳의 규제를 풀어 경제를 살리는게 더 효율적이지 않겠나"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또한 "경기도가 올해 노력할 굵은 두 축 가운데 하나는 기업인을 도와 경제를 살리는 것과 따뜻한 손길로 어려운 민생을 돕는 것"이라며 "도와 각 시군이 함께 노력하는 경기도 무한돌봄 사업으로 가정파괴 등 경제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어린이, 노약자, 장애인, 도내 6개 도립병원의 환자분 등이 다시 설 수 있게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 지사는 "위기에 강한 한국인은 세계적 경제한파 극복은 물론 지금보다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 할 충분한 저력을 지녔다"고 강조한 뒤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회에서도 각종 법안이 잘 통과돼 민생과 경제회복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이날 각 지역 신년인사회에서 조시영 시흥상공회의소 회장, 박명원 시흥시장대행, 안성철 의왕상공회의소 회장, 이형구 의왕시장, 안상수 국회의원, 박찬호 안양상공회의소장, 이필운 안양시장, 이종걸 이석현 국회의원 등과 새해인사를 나누고 민생안정을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