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지사 “국내 유턴기업, 충분한 혜택 마련”
3일 오후 김문수 경기지사는 안산과 오산에 소재한 중견기업 두 군데를 방문해 기업인들과 머리를 맞댔다. 삼성 하이닉스같은 대기업부터 가내수공업 수준의 영세업체까지 한달 평균 서너 차례 기업을 방문하는 김 지사가 이날 방문한 곳은 중견기업.
먼저 김 지사는 안산에서 자동차 엔진 등에 들어가는 강철 나사를 제조하는 태양금속공업(주)을 찾아 경제위기를 실감했다. 완성차 업계의 자동차 생산대수 급감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가 오랜 기간 대기업 입지금지로 영세화 되고 있다는 회사측의 설명. 게다가 땅값은 치솟아 기업들이 입주를 꺼린다는 점 때문에 새로운 단지 조성의 필요성을 청취했다.
김 지사는 “서해안 일대 간척지가 매우 넓은데, 적합한 곳에 기업활동이 활발해질 수 있도록 부지를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정부에서 이 일대를 농업용지로 사용할 뜻을 밝히고 있는데 기업부지가 더 필요하다는 기업인들의 현장목소리를 가감없이 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오산 원동에서 석재 절단기를 생산하는 이화다이아몬드공업(주)를 방문해선 이 회사 동탄공장의 제2, 제3 공장건설이 가능할 만한 부지 확보 지원에 나설 것을 약속했다. 김 지사는 “동탄신도시 부지에서 공장의 존치는 물론 더욱 효율적인 기업활동이 가능하도록 부지확보를 적극 검토할 것”이라며 "동탄이 아니라도 더 좋은 부지도 많으니 언제든지 말씀만 해주시라"고 말했다.
특히 김 지사는 “중국에서 가동중인 세군데의 공장이 있는데 다시 국내로 돌아오게 한다면 기업입장에서 만족할만한 혜택 마련에 적극 나서겠다”며 “세계 3위 수준의 기술과 생산규모를 지닌 중견기업에 만족하지 않고 해당분야 세계 일등기업이 될 때까지 무엇이든 돕겠다”고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