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민, 경찰서 신설 요구 대규모 집회
- 호소문 및 메시지 낭독을 통해 시민 울분 토해
경기도 의왕시는 지난 14일 백운호수 광장에서 많은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의왕경찰서 조기 신설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개최했다.
이날 집회에서는 대통령, 기획재정부, 국회 등 관계기관에 의왕경찰서 설립을 촉구하는 호소문과 초․중학교 학생 그리고 주부 등이 메시지 낭독 및 구호 제창 등으로 진행됐으며,
이어서 시민들은 백운호수 주변(4km)을 어깨띠와 피켓을 들고 가두행진과 함께 호수 주변 뚝방에서 연과 풍선을 날리는 등 경찰서 신설을 요구하는 퍼포먼스를 벌렸다.
이번 집회에서 낭독한 호소문과 메시지 내용을 보더라도 의왕시민들이 경찰서 신설을 얼마나 간절히 바라고 있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집회에 참석한 한 시민은 "그동안 의왕경찰서 신설을 지속적으로 요구했지 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최근에 발생한 강호순 연쇄 살인사건이 잇따르는 요즘 의왕경찰서는 반드시 신설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추진위는 13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의왕시민 및 사회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의왕경찰서 신설 추진위원회 결성식을 열고 의왕경찰서가 신설될 때까지 활동을 벌인다고 밝혔다.
의왕시는 지난해 치안 더부살이 20년을 청산하기 위해 지역치안 협의회를 창설하고 경찰서 유치기원 1000명 걷기대회를 펼쳤으며 전체 시민의 90%인 12만 360명이 서명한 탄원서를 국회, 청와대, 행정안전부, 경찰청에 건의한 바 있다.
특히, 의왕경찰서 신설예산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관련 예산 2억원이 통과됐으나, 막판 국회 예결위에서 삭감되어 가슴을 치는 아픔을 경험한 터라 이번에 경찰청에서 발표한 치안종합대책에서 의왕경찰서 신설이 제외됨에 따라 시민들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처사라고 말하면서 의왕경찰서 유치를 시민 스스로 해결하기 위해 행동으로 옮긴 것이다.
의왕시민들의 지금 심정은 화성경찰서 개청과 같이 임시 콘테이너 박스에서라도 경찰서를 개청하게 해야 한다는 분위기이다.
현재 의왕시 경찰관 1인당 치안수요(1,527명)는 전국 평균(507명) 치안수요 보다 3배로 높아 주민들의 불안은 이루 말할 수 없다.
경찰청에서는 2013년까지 경찰서 신설을 추진 할 계획으로 있지만, 시 관계자는 이미 고천동 택지개발예정지구 3곳과 주변지역 4곳에 경찰서 부지를 잠정 확정해 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당장 올 1회 추경에 의왕경찰서 신설과 관련한 예산이 반영 된다면 조기에 개서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런 사회적 분위기로 인하여 최근에 차명진 의원이 인구 8만명 이상의 기초자치단체 지역에 경찰서를 설치하는 특별법안을 대표 발의했다.
붙 임 : 관련사진 및 참석인원 추후통보
결의문 및 호소문 2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