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지사, “민족의 꽃, 만수무강 하시라”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독립기념관과 나눔의집, 보훈원을 잇따라 방문하고 참배와 위안부 피해자들을 위로했다.
김지사는 광복절 행사를 마친 15일 오후 충남 천안의 독립기념관과,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에 위치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주거시설인 ‘나눔의집’, 그리고 수원시 장안구의 보훈원을 차례로 찾아 선열들의 넋을 기렸다.
김지사는 먼저 독립기념관의 ‘추모의자리’에서 참배와 헌화를 하고, 김삼웅 관장을 만나 담소를 나눴다.
김지사는 “독립기념관의 시설이 훌륭하다. 많은 사람들이 참배를 오게 할 만하다”며 “보다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애국선열들의 뜻을 기리는게 중요하겠다. 경기도와도 많은 교류가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김지사는 “경기도에서 광복절을 맞아 기념 사진전을 했는데 호응이 좋았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과거사 진상규명을 접수 받으면서 모은 사진인데, 독립기념관에서도 이런 사진전을 한번 해보는게 어떻겠느냐”고 제안했다.
김지사는 이어 광주시 나눔의집을 들러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아홉 분을 위로했다.
김지사는 나눔의집 할머니들에게 “민족의 꽃이시다. 어두운 역사 속에 계셨지만 건강하시고 만수무강하시라”고 위로했다.
나눔의집 이옥선 할머니는 “위안부에 끌려가 고생하다 중국에서 평생을 살았지만, 이제라도 이곳에서 편히 살게 돼 행복하다”며 “한가지 바람이 있다면 우리가 치료받을 수 있는 요양원이 하루 빨리 지어지는게 마지막 소원”이라고 전했다.
이에 김지사는 “그 역시 수도권 규제에 막혀 건물을 지을 수가 없지만, 경기도와 광주시가 힘을 합쳐 환경부에 지속 건의 요청을 하는 등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김지사는 나눔의집 내에 있는 위안군 역사관을 꼼꼼히 둘러보며, 당시 위안부 시설과 위안부 피해자들의 생활상을 살펴봤다.
김지사는 마지막으로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에 위치한 수원보훈원의 요양원을 방문해 시설을 살펴보고, 독립유공자들을 위로했다.
※ 사진 있음(포토갤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