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8명 “GTX, 교통해소 도움될 것”
- 자가용 이용자 55%, 차 대신 전철 탈 의향 있어
- GTX 명칭 ‘친근감, 속도성 등 잘 반영’ 긍정적 평가 지배적
수도권 주민들은 대다수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가 도입되면 수도권 교통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가 21세기 리서치에 의뢰해 4월 16일에서 21일까지 경기, 서울, 인천에 거주하는 만 19세이상 성인남녀 2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GTX 관련 여론조사 결과, “수도권의 교통소통에 얼마나 도움이 될 것인가”를 묻는 질문에 ‘매우 도움될 것’ 27.9%, ‘다소 도움될 것’ 48.7%로 긍정적 응답이 76.6%에 달했다. 반면 부정적 응답은 18.6%에 불과했다.
긍정적 응답자들의 경우 GTX의 장점으로 ‘수도권의 동일생활권화(광역수도권화, 31.9%)’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승용차 이용감소와 대기정화(24.0%)’, ‘일자리 창출 생산유발효과(17.8%)’, ‘기존 지하철보다 3배 빠른 신속성(17.3%)’, ‘공사비 최소화(5.7%)’ 순으로 답변했다.
특히 “GTX가 도입되면 현재보다 전철을 더 이용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 58.4%가 ‘그렇다’고 답변했으며, 현재 자가용 이용자의 54.9%가 전철 이용 의사를 밝히는 등 교통난을 해소할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GTX에 많은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GTX 도입 시 하루 88만대의 승용차 운행감소 효과가 있다는 대한교통학회의 발표결과와도 상통하는 부분이다.
광역급행철도의 명칭인 GTX에 대해서도 친근감, 속도성, 전문성, 기억편의성 등 4개 부문에서 모두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6점 척도(매우 그렇다-그렇다-다소 그렇다-다소 그렇지 않다-그렇지 않다-매우 그렇지 않다)로 조사한 ‘GTX 명칭 이미지 조사’에서 가장 높은 평점을 받은 분야는 ‘기억 편의성’ 66.5점(100점 환산)이었고 뒤를 이어 ‘속도성’ 60.0점, ‘친근감’ 56.1점, ‘높은 기술수준의 전문성’ 55.4점 순으로 조사됐다.
전체적으로 GTX명칭에 대한 경기도민의 평가평균이 60.7%로 가장 높았으며, 서울시민 59.1점, 인천시민 55.8점 순이었다.
정책으로서 GTX사업에 대한 평가에서는 사업기여도(67.1점), 사업필요성(62.1점), 사업홍보효과성(58.7점), 사업관심도(57.0점), 사업우수성(56.7점) 등 5개 분야 측정결과 평균 60.3점을 기록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한편 수도권주민들의 교통환경 만족도 조사에서는 서울이 33.9%로 가장 만족도가 높았고 경기 28.1%, 인천 24.1% 순으로 나타났으며, 20대~60대 및 대중교통이용자,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교통환경 만족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반면, 30~40대 및 고소득층, 자가용 이용자 등의 교통환경 불만도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여론조사는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2.2%포인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