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지사, ‘中企지원 전도사’ 역할 자처
“中企 경영여건 애로 공감 … 애로해소에 발벗고 나설 것”
□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가 경기지역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키 위해 4월 28일(화) 오후 4시,라마다프라자호텔(수원) 2층 프라자홀에서 개최한 「경기도지사 초청 중소기업인간담회」에서 김문수 도지사는 『중소기업 지원 전도사』를 자처하며 ”경기지역 중소기업인들의 애로해결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 이날 간담회에는 경기도지사와 중소기업중앙회장을 비롯 경기지역 업종별 협동조합이사장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중소기업 현장의 다양한 애로사항에 대한 건의가 쏟아졌다.
□ 이완표 경기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소액수의계약추천제도의 조기정착을 위해 경기도가 나서 도 산하기관에 적극 홍보하여 줄 것과 중기간경쟁제품에 대해서는 최저가 입찰제을 지양해야 한다”고 도지사에게 건의했다.
그는 또 “경기도의 종합인쇄발간실 운영으로 인해 관내 인쇄업체들이 고사위기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도청의 긴급 또는 보안을 요하는 소량의 업무용 인쇄물량만 처리하고 나머지는 관내 인쇄업체들에게 발주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김문수 지사는 “소액수의계약제도가 조기 정착될 수 있도록 시․군 및 소속기관에 적극 협조토록 하겠으며, 경기지역 인쇄업계의 어려운 경영여건을 감안해 도 종합발간실에서는 내부문서, 회의서류 등 흑백인쇄물에 한하여 최소한만 운영하겠다”며 인쇄업계 애로해소에 적극 나설 뜻을 피력했다.
□ 정명효 포천양문염색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전국 최대 섬유산업 밀집지역인 포천시에 섬유전문 한국폴리텍대학이 조기에 설립될 수 있도록 도가 적을 나서줄 것”을 건의했으며, 이에 대해 김문수 도지사는 “도의 대표산업인 섬유산업 발전을 위한 기술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한 한국폴리텍대학 건립을 위해 노동부장관에 직접 건의하겠다”고 답했다.
□ 김영진 경기도자동차정비업협동조합 “관내 등록된 자동차정비업체가 포화상태로 과당경쟁으로 인한 불량 중고품 사용 및 과잉정비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으므로 자동차 5,000천대 당 1개업체로 조례개정을 통해 등록제를 허가제로 개정해 줄 것”을 건의했다.
그는 또 “대기오염방지시설을 갖추진 못한 불법 자동차외형복원업소의 난립으로 소음, 분진, 악취 등 민원이 끊이질 않고 있다”면서 강력한 단속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김지사는 “자동자정비업체의 과잉에 따른 문제점 해결을 위해 국토해방부에 건의해 자동차관리법 개정을 통해 지역별총량제를 도입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또 무등록 자동차외형복원업체에 대해서는 “시․군 및 사업자단체가 합동으로 단속을 강화해 적발된 업체에 대해서는 강력한 행정처분과 형사고발 조치를 하겠다”고 답변했다.
□ 심옥주 경기도콘크리트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중소기업 진흥 및 제품구매촉진에 관한 법률에 의거 공공기관이 건설공사 발주시 직접구매토록 하고 규정하고 있지만, 실제로 턴키(일괄도급)로 건설업체에 발주하고 있다”면서 직접구매 품목인 공사용 자재에 대한 직접구매가 이뤄질 수 있도록 산하 공공기관에 대해 도의 적극적인 지도를 요청했다.
김 지사는 “최근 건설경기 불황으로 중소기업의 어려움이 어느 때보다 심각한 수준인 것을 알고 있다”면서 “일반공사는 물론 턴키공사의 경우에도 중소기업제품 구매가 이뤄질 수 있도록 시공사에 권장하겠다”고 응답했다.
□ 이밖에도 “중소유통물류센터 건립시 자부담 비율 완화” 및 “경기중소기업인대회 개최” 등 다양한 현장 건의에 대해서도, 김 지사는 “지식경제부 등 관계부처균특(국비)지원 비율을 높여서 상대적 자부담 비율을 완화토록 노력하며, 중소기업인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중소기업주간 행사시 경기중소기업인대회를 개최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 이날 간담회에서 중앙회와 경기도는 “중소기업 발전이 곧 국가경쟁력 확보”라는데 뜻을 같이 하며, 향후 중소기업 발전에 양 기관이 상호협력키로 했다.
애로건의 및 답변이 끝난 후 중소기업인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김기문 중앙회장과 김문수 도지사는 참여한 중소기업들과 만찬을 하며 행사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