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 첨단의료복합단지 정책토론회
일시 : 6월5일
장소 : 서울 국회도서관 대강당
주최 : 정미경 국회의원, 경기바이오센터
참석 : 국회의원 신상진 박영선 강성천 허범도 심재철, 채영복 경기바이오센터 이사장, 지역주민 등 400여명
도지사 축사 :
존경하는 정미경 의원님께서 좋은 자리에서 수준 높은 토론자리 만들어 주셔서 감사드린다. 박영선 의원님 등 많은 국회의원님 참석 감사드린다. 채영복 경기도바이오센터 이사장님 많은 노력을 하고 계시고, 바이오센터 뿐 아니라 경기도 수원광교 테크노밸리에는 나노센터, 파스퇴르연구소, 의과대학병원 등 관련기관이 크게 형성돼 있다.
정부는 의료원을 지역균형발전의 한 축으로 나눠 하면 어떻겠는가 하고 있다. 취지는 좋지만 그렇게 해서 과연 되겠는가 생각해야 한다. 제가 이에 대해 공부하고 바이오센터나 파스퇴르연구소 등 글로벌 전문가들에게 말씀 들었다. 그 이야기 핵심이 첫째는 의료 제약산업은 사람이 하는 것이다.
결국 사람을 위한 것이고 따라서 훌륭한 의사 약사 한의사 간호사 등 의료 전문역량을 가진 사람이 있어야 한다. 사람이 이사를 가면 되지 않느냐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사람이 이사하는 것은 집을 이사하는 것보다 어려울 만큼 독특한 지역 생태계가 있다. 자녀 교육문제, 연고 등 때문에 쉽게 이사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둘째는 고객이 있어야 한다. 아무리 좋은 병원이라도 산 속에 지으면 고객이 없고 쓰러진다. 또한 민간이 주도해야지 공무원들이 주도해선 안 되고 민간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 경기도엔 전국 제약산업의 63%가 위치하고 있다, 세계적 제약사는 없지만 3분의 2는 경기도 소재하고 있다.
막대한 돈을 들여 지방에 조성하고 밀어드렸는데, 과연 얼마나 많은 의사 약사 한의사 전문인이 그곳에 가실 것이냐. 환자와 고객이 얼마나 가실 것이냐. 그것이 성공과 패배의 핵심요소가 될 것이다. 억지로 되는게 아니라는 게 세계적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정부가 억지로 하거나 자연스러운 흐름을 타고 조성할 수 있다. 그런데 의료는 15~17년은 걸려야, 임상 등 상당 기간을 거쳐야 성패가 결정된다. 만일 지금 15년여 허송세월을 하게 된다면 저 거대 중국이 그간 가만히 있을 리 없고 세계 각국의 치열한 경쟁에서 영원히 밀리게 될지도 모른다. 잃어버린 15년 뒤면 모든 기회가 사라지고 만다. 중국 싱가포르 일본 대만에 비해 시간이 많지 않다. 어떻게 하든 성공을 해야 한다.
지역간 다툼으로 실패할 경우 두 번 다시 올 기회가 아니다. 신상진 의원님 의사출신이고 여기 전문가들이 많으신데 제가 듣고 배운 것은 이 정도다. 나머지 부분은 박원훈 과학기술 한림원 부원장님 등 전문가 분들이 주제발표 토론을 하실 것이다.
대한민국은 이 부분에서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 의료 제약, 특히 제약은 우리가 글로벌 경쟁에서 약한 점이 있다. 세계를 주도하는 훌륭한 첨단 의료산업이 활짝 꽃피고 중국 13억 일본 1억3천 러시아 등 15억 세계최대의 시장, 세계 최대의 인류의 복지와 건강에 봉사하는 대한민국의 복합단지가 되길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