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 2009 경기국제보트쇼 & 코리아매치컵 세계요트대회 외신기자 간담회
일시 : 6월5일 오후3시30분
장소 : 화성시 전곡항 국제보트쇼 행사장 프레스룸
순서 : 보트쇼홍보영상→도지사환영사→서해안개발프로젝트 프리젠테이션→전곡해양산업단지 프리젠테이션→질의응답
참석 : 최영근 화성시장 등 국내외 기자 50여명
도지사 환영사
반갑습니다. 오늘 이렇게 먼 곳, 구석진 곳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하다. 여러분이 앉아 계신 자리는 원래 어항이다. 그리고 철조망이 있어 바다로 접근할 수 없는 금지된 바다였다. 작년 이명박 대통령께서 특별한 결단으로 철조망을 철거하고, 이곳을 일반인들이 접근할 수 있는 항구로 바꿨다.
지금도 이 뒤를 보면 군부대가 있다. 군부대 뒤가 다 철조망이다. 산에는 감시철조망이 있다. 서해안 일대는 인천을 빼고 모두 철조망이다. 남북의 분단으로 인해 간첩이 들어오거나, 해외탈출을 막는 감시초소가 있고 해안경찰이 감시를 한다.
불과 1년 만에 우리는 이곳을 단순한 어항, 밤10시 이후에는 어떤 경우에도 바다로 못 나가던 어항이 아니라 마리나로 바꾸고 있다. 이 일대는 그동안 역사적으로도 유서가 깊다. 대한민국의 역사속에서 신라시대인, 지금으로부터 1,500년 전에 중국으로 가는 항구였다.
바로 이곳으로부터 중국으로 가고 당시 세금을 쌀로 냈는데, 전국의 모든 세곡선이 지나가던 항구였다. 이렇게 역사가 오래된 항구지만 인천항 개발 이후로 이 항은 어항으로만 있었는데 저희들이 마리나를 개발하게 됐다. 지금은 이곳의 마리나는 130개의 부스가 있는데 앞으로 15배 이상 더 많아질 것이다. 그리고 어제, 그제 해양산업단지 180만평방미터의 전곡산업단지를 기공했다.
이 마리나 안에 산업단지가 형성될 것이다. 앞으로 이와 관련된 보트낚시, 요트투어 등 여러 부분이 개발될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시작에 지나지 않는다. 사람들은 우리에게 묻는다. 어떻게 이렇게 잘 하고 있는가? 세계적으로 모든 요트대회, 보트쇼가 경제적 이유로 취소되거나 위축되는데 어떻게 처음부터 이렇게 상승을 하는가? 최하 10~30%씩 상승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묻는다. 아시다시피 우리나라는 대형선박 건조에서 세계1위다. 그러나 소형선박부분은 금지돼왔다.
한강에도 배가 안 보인다. 저 좋은 강에 배가 없다. 한강하구에 철조망이 있다. 북한과 근접해있어 철조망이 있다. 인천을 제외한 고양, 김포 등이 다 그렇다. 남해를 제외하곤 강과 바다는 철조망으로 금지됐다. 이명박 대통령의 리더쉽으로 철조망을 걷어낸 경기도 한강하류, 경인운하, 서해안은 서로 시너지를 일으키며 앞으로 요트, 보트투어리즘, 낚시, 마리나 등 여러 부분이 폭발적으로 발전될 것으로 확신한다.
이렇게 금지된 철조망을 걷어낸 곳, 강과 바다의 뱃길이 열리는 그곳에 우리 경기도의 보트, 요트, 레저와 산업이 동시에 발전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우리는 이제 시작이다. 많이 가르쳐주시고 협력해주시길 기대한다. 감사합니다.
<다음은 질의응답>
-외신기자
경기도청에서 요트스쿨이나 아이들을 위한 교육훈련시설에 대한 계획은 없는가.
화성시장
인천 인하대와 화성시가 대회가 끝난 후 요트스쿨을 연다. 또 화성시 서신면의 초등학교에 요트부를 곧 창설한다. 내년에 군부대와 생체체험장을 운영하는 멋진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도지사
평택호 안에 경기요트협회에서 하는 요트스쿨이 있다. 또 가평에 요트, 보트 면허 시험장이 있다. 이렇게 두 개의 교육시설이 있다.
-외신기자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축하한다. 외국 보트쇼가 취소되거나 하는데 한국은 성공을 했다. 어떤 이유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었는지 궁금하다. 한국 사람들이 축제를 좋아해서 그런 것인지 궁금하다. 또 투자설명회에서 세제혜택을 준다고 했는데 송도와 같은 성격의 것인지 궁금하다.
도지사
한국은 이미 중산층이 많이 형성됐다. 관람객이 많다고 성공한 것이 아니라 판매가 많이 됐다. 작년에 680억 이상을 팔았다. 올해는 작년 분을 하루에 다 팔았다. 즉, 수요가 있다는 것이다. 집중된 인구, 소득, 바다, 강이 존재하는데 그동안 눌려져왔다. 이것이 풀리면서 폭발적으로 올라가고 있다.
둘째, 아까 설명한 것은 일반적 세금 등을 말한 것이다. 송도는 자유구역이기 때문에 다른 부가적 혜택이 있다. 송도는 우리보다 혜택이 더 크다. 그런데 송도는 수심이 얕아서 마리나를 하지 못 한다.
-외신기자
야심찬 개발 계획을 보면 발전이 예상되는데 계획이 지속적, 장기적으로 이루어졌으면 한다. 그런데 중간에 변화가 있으면 무산될 수도 있다. 그런 일 없이 꾸준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계획인지 묻고 싶다. 또 전 세계적으로 요트가 많은 곳은 미항이다. 전곡항도 단순히 요트마리나가 아니라 아름다운 항구라는 비전을 가지면 어떨까 싶다. 경관규제에 대한 계획을 듣고 싶다. 엄청난 계획 추진을 위해 인력이 필요하다. 인력을 하루아침에 키워지지 않는데 장기적 측면에서 다양한 분양의 인력이 필요할 것 같다. 또 경험이 많지 않아 해외인력이 필요할 것 같은데 교류 부분에 대한 지원이 없는 것 같은데 계획이 있는가.
도지사
물론 지속적으로 할 것이다. 항구 미관에 대해선 저도 시드니, 샌디에이고 등을 가봤고 나름대로 공부를 많이 했다. 해외 인력은 주로 영국, 뉴질랜드, 싱가포르의 도움을 많이 받는다. 그 분들이 와서 하는 말이 이곳이 가지고 있는 강점은 섬이 많고, 낙조가 아름답고, 조수간만의 차가 매우 커서 세계최대의 갯벌을 가지고 있는 점이라고 한다.
또 이 앞의 섬 두 개가 하루에 두 번씩 잠겼다가 올라온다. 또 요트중계하기 좋게 사방이 섬이고 가운데 경기장이 있다. 이점이 강점이다. 그리고 이 곳을 더 아름답게 만들기 위해 유니버셜 스튜디오 등 여러 프로그램을 하고 있다. 더 많이 배우고, 설계를 하면서 나갈 것이다. 참고로 이곳은 송도 등에 비해 열 배가 넘는 매립지와 가용면적이 있다. 경기도는 서울의 17배, 싱가포르의 15배의 면적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이 넓고 빈 땅을 앞으로 어떻게 발전시켜야 하는 점에서 계속적으로 자문을 구하고 배우고 있다. 그런 컨설팅을 할 수 있는 분들이 계시면 소개해주시면 계속 배우겠다. 전문가가 많지 않아 국내외 전문가와 손을 잡고 도움을 받아 발전시켜 나가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