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 제54회 현충일 추념식
일시 : 6월6일 오전10시
장소 : 수원시 인계동 현충탑
참석 : 정미경 국회의원, 김용서 수원시장 등 보훈가족, 시민 500여명
도지사 추도사 :
존경하는 국가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 경기도민 여러분!
오늘은 제54주년 현충일입니다. 우리는 호국영령들의 고귀한 희생을 추모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호국영령들께서는 공산군의 침략에 맞서, 자유 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지켰습니다. 조국의 광복과 자유수호를 위해, 목숨을 던졌습니다.
전세계 16개국에서 193만7천명의, 유엔군 용사들이 달려와 함께 싸웠습니다. 미국은 178만명의 군인을 보냈고, 영국이 5만6천명, 캐나다2만5천600명, 터키 1만5천명, 저 멀리 아프리카의 에티오피아에서도 3천500명이 참전했습니다.
미국은 3만6천9백40명, 영국 1천78명, 터키는 740명, 호주 339명 등 모두 4만600명의 외국 용사들이 산화했습니다.
거룩한 희생과 헌신으로 대한민국 우리조국을 만들고, 지켜 주셨습니다. 영령들께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님들의 명복을 빕니다.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슬픔과 고통속에서 살아오신 유가족 여러분께 깊이 위로 드립니다. 여러분이 자랑스럽습니다.
국가유공자 여러분! 유가족 여러분!
자랑스런 우리의 선열들은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세우고 지켰습니다. 자유민주주의의 길을 선택했기 때문에, 대한민국은 세계10대 경제대국이 되었습니다.
전쟁의 참화와 분단의 고통을 딛고 한강의 기적을 이룩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시간에 산업화와 민주주의를 동시에 달성했습니다. 선열들의 현명하신 선택과 희생, 헌신의 덕분입니다.
존경하는 경기도민 여러분!
호국영령들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목숨을 바쳐 싸웠습니다. 조국의 찬란한 미래를 확신했기에, 피와 땀으로 나라를 지켰습니다.
우리는 영령들의 빛나는 애국심을 바로 기리고 보답하는 정의로운 나라를 만들어야 합니다.
정의가 살아 있어야 애국심도 있습니다.
선열들의 고귀한 희생과 애국심을 받들어 정의를 바로 세우고, 법과 원칙이 살아있는 나라를 만들어야 합니다.
국가유공자 여러분! 유가족 여러분!
우리에게 닥친 시련은 호국영령들의 고귀한 희생과 애국심을 되돌아 보게 합니다.
세계적인 불황으로 많은 국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북한은 거듭된 핵무기 실험과 미사일 발사로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정치는 옳고 그름을 가리지 못하고, 국민들은 분열돼 있습니다.
국가의 목표도 방향도 뚜렷하지 않습니다. 정의가 위협받고, 법과 원칙이 도전받아 애국심도 무너지고 있습니다. 희망을 잃은 젊은이들이 좌절해서 방황하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경기도민 여러분! 국가 유공자와 유족 여러분!
우리는 위기에 강한 민족입니다. 위기때마다 한 단계 더 도약했습니다. 악조건속에서 오히려 새로운 역사를 창조했습니다.
선열들의 거룩한 뜻을 이어받아 우리는 대한민국을 선진 일류 통일국가로 만들어야 합니다. 정의가 반듯하게 서서 애국심이 빛나는 나라, 꿈과 희망이 넘쳐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1천2백만 경기도민 여러분!
경기도는 전쟁의 참화를 가장 많이 입고 분단되었습니다. 세계 유일의 분단현장이자, 안보의 최일선입니다.
그렇지만 경기도에는 꿈과 희망이 있습니다. 경기도에는 무한한 자원과 우수한 인재가 있습니다. 세계적인 기업들이 있고, 세계 1등 농업기술을 자랑하는 농민들도 있습니다.
버림받은 한센인들이 모여서 세계 최고의 염색단지를 만들었습니다. 경기도에서 태어난 가난한 소녀는 뼈를 깎는 연습으로 세계에 우뚝 섰습니다.
우리가 1등이 되지못할 이유가 없습니다. 꿈이 있고, 희망이 있기 때문에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존경하는 경기도민 여러분!
경기도는 약동하는 대한민국의 심장입니다. 드넓은 땅이 있고, 한강이 있고, 중국으로 세계로 닿는 바다도 있습니다.
삼국시대 이래 한반도의 정치와 경제, 문화를 이끌어 왔습니다. 경기도가 앞장서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야 합니다.
광역급행철도, GTX가 수도권 전체를 1시간내에 잇고, 규제와 철조망 대신 첨단기술이
안보와 깨끗한 물을 지키는 경기도를 만듭시다.
기업들이 앞 다투어 투자해서 일자리가 넘치는 경기도, 교육하기 좋고, 살기좋은 경기도를
만들어야 합니다.
위기가정 무한돌봄과 꿈나무 안심학교에 이웃사랑이 넘치는 따뜻한 경기도를 만듭시다.
선열들이시여! 우리를 지켜 주시고 격려해 주십시오. 호국영령들의 거룩한 희생과 헌신에
다시한번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님들은 영원하십니다. 님들을 잊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유족 여러분! 존경합니다. 영령들이시여! 편히 쉬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