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지사, '이번엔 자동차 부품연구소 애로해결'
김문수 경기지사가 이번엔 자동차 부품기업 연구소 증설에 흔쾌히 팔소매를 걷어붙였다.
김 지사는 15일 용인 고매동에 위치한 자동차 부품회사 만도중앙연구소를 방문해 변정수 만도 사장 등 임원진과 간담회를 나누고 적극 애로사항 해결에 나서기로 했다.
김 지사는 만도측의 연구소 증축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도 차원에서 즉시 고충해결에 나설 것을 지시했다. 또한 동행한 서정석 용인시장에게도 기업 규제 해제에 협조를 당부했다.
김 지사는 “지난번 대통령께도 자동차 R&D 분야는 반드시 필요하며, 특히 경제적 위기에서 연구개발 투자는 매우 중요하다고 말씀드렸다”며 “기업이 필요로 하는 부분에 대해선 즉시 필요한 행정절차 해결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변 사장은 “대기업도 중소기업도 아닌 우리 회사는 각종 지원에서 소외돼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렇게 직접 방문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하다”며 “대한민국에 세계 10대 자동차 메이커는 있어도 10대 자동차 부품사는 없는데, 이처럼 연구개발 분야를 위해 도와주시는 만큼 그 목표를 향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감사를 표했다.
김 지사는 또한 만도측이 주행테스트용 부지 매입의 필요성을 언급하자 “화성 등 서해안 간척지는 무려 6,000만평으로, 이 일대는 자동차 관련기업 등이 적극 활용케 해 국가발전기지로 삼을 필요가 있다”며 “정부는 이 부지를 농지로 사용할 방침이라는데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김 지사는 이어 대규모 녹지로 둘러싸인 만도연구소 내부 조경과 만도측이 개발한 미끄럼제동장치(ABS), 주행안정성제어장치(ESC) 등 부품 홍보관을 둘러보고 감탄사를 연발했다.
김 지사의 이같은 도내 기업방문은 그의 임기 내내 멈추지 않고 있다.
김 지사는 지난 12일 화성시 향남면 향남제약산업단지를 방문해 간담회를 갖고 공단 진입로 확장 등을 약속했다. 이 자리에선 기업인들의 어려움을 제대로 지원하지 못하는 담당 공무원들을 호되게 호통치기도 했다.
이밖에 지난달 6일에도 화성시 봉담읍 당하리 중소기업 밀집지역을 찾아 관계자들로부터 상수도가 공급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말을 듣고 그 자리에서 3억원의 예산을 지원, 광역상수도 공급을 약속하기도 했다. 이 공장 밀집지역에는 한달 여 만에 수돗물이 공급되기 시작했으며, 같은 달 9일에는 반월시화공단에서 1일 근로자 체험을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