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기지사, 박지성 격려 “그 골 대단했다!”
김문수 경기지사가 박지성 선수의 두 손을 꼭잡고 아낌없이 격려했다.
김 지사는 23일 오후 수원시 경기도청 도지사 집무실로 방문인사 온 박 선수를 반갑게 맞고 지난 17일 이란전 동점골의 장면을 두고 이야기꽃을 피웠다.
김 지사는 “상대 선수와 골대 사이로 어떻게 그렇게 자로 잰듯 넣을 수 있었느냐”며 “우리 국민에게 큰 기쁨과 희망을 줘 대단히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에 박 선수는 “열심히 뛰다보니 운이 좋았던 것이고, 이렇게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하다”며 “모든 게 응원해 주신 국민들 덕분”이라고 겸손함을 보였다.
이어 김 지사는 “한번 그렇게 뛰고 나면 정말 힘들 텐데 건강은 괜찮냐”고 물었고, 박 선수는 “몸은 아주 좋은 상태”라고 말했다.
또한 김 지사가 “프리미어리그 시즌 중엔 국가대표 경기출전과 조율에 어려움이 있지 않은지, 언제쯤 영국으로 돌아가느냐”고 묻자, 박 선수는 “다음 달 시작될 새 시즌까지 모든 선수들이 휴가 중이고, 시즌 중엔 국가대표 경기 전후로 경기를 치르지 않는다. 팀에서 합류날짜를 알려올 것이어서 귀국날짜는 정해져 있지 않다”고 상세히 설명하기도 했다.
끝으로 김 지사는 “박지성 선수를 비롯해 경기도를 대표하는 김연아 장미란 선수 등 너무 자랑스럽다”며 “국민들에게 연일 좋은 뉴스들을 전해주는 우리 젊은 선수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박 선수는 김 지사에게 소속팀 맨체스터유나이티드를 상징하는 넥타이를 선물하기도 했다. 박 선수는 지난해 6월 열린 경기보트쇼 요트대회에도 홍보대사로 참가해 김 지사와 함께 요트체험을 하는 등 경기도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보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