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식’ 중국 다롄출장 ‘1박2일’
‘항공, 기차, 버스, 도보…’
김문수 경기지사의 18일 중국 다롄시 ‘1박2일’ 출장길이 화제다.
평소 ‘현장의 달인’으로 불리는 김 지사의 ‘일정’은 이번에도 남달랐다. 이코노미클래스 항공편에, 현지 이동은 버스와 기차 등 대중교통 이용을 택했다.
김 지사의 이번 중국방문은 중국의 기업 지원정책을 살펴보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랴오닝성 다롄 STX조선소 현지답사를 마치고 버스로 도착한 곳은 와방점시의 와방점 기차역. STX가 위치한 장흥도에서 다롄시내까지 도착하는 교통편으로 중국 서민들과 함께 타는 기차를 택한 것이다.
기차 도착까지 남은 30분은 역전 구경 시간이다. 김 지사는 역사 앞 즉석 계란빵 아줌마, 과일 바구니를 놓고 파는 아저씨와 손짓 발짓 ‘소통’을 시도하기도 한다. 찌는듯 더위에도 아랑곳없이 인파가 북적이는 지하도를 지나 역전 구경을 모두 마치고야 만다.
기차는 중국 서민들이 이용하는 편도 28위안짜리 2층 기차. 2인씩 마주보는 4인석 좌석에서 한 시간여 못다한 STX 조선소 이야기와 중국 철도, 요동반도 경관 등에 대해 이야기꽃을 피웠다.
김 지사는 “중국의 기업정책도 확인하고, 중국의 서민생활과 교통도 체험하고, 쉴새 없이 걸어다녀 운동도 되니 1석 3, 4조쯤 되는게 아니냐”며 “다음 기회가 있다면 경기도가 추진하는 GTX와 비교할 만한 고속열차도 타봐야겠다”고 미소를 지었다.
“하나라도 더 보고, 더 들어야 한다”는 ‘김문수식’ 행정 스타일은 중국에서도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