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소방, 전국 최초 재난피해자 심리 치료 나섰다!
- 소방본부, 심리 치료 전문가 구성 이재민 심리상담
“한평생 살던 집에 갑자기 물이 들어차는데……. 지금도 생각하면 마음이 너무 답답하고 막막하기만 합니다.”
최근 중부지방의 집중호우로 주택이 침수되어 한 순간 이재민이 된 이천시 신하리에 사는 한 이재민의 말이다.
경기소방이 수해를 입은 이재민들의 구호뿐만 아니라 재난 극복을 위한 심리 치료에 나서 선진적 재난극복 프로그램을 선보였다는 평을 받고 있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본부장 최웅길)는 지난 17일 이천시 부발읍 신하리 마을회관에서 집중호우로 주택이 침수돼 생활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의 심리 극복을 위한 「재난피해자 심리관리 지원」활동을 펼쳤다.
이번 심리치료 지원 활동은 전국 소방 조직 중 최초로 실시되는 1:1식 맞춤형 재난극복 프로그램으로, 이재민들의 정신적 쇼크와 외상후 스트레스(PTSD)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한 ‘도민사랑 무한돌봄’의 일환이다.
수해를 당한 신하리의 이재민은 총 18세대로 현재 마을회관에 23명이 집단으로 거주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불안감이 극대화된 상황.
소방본부는 보다 전문적이고 실질적인 치료를 위하여 순천향대학병원 신경정신과 정한용 박사, 도 광역정신보건센터 김미숙 팀장, 이천시 정신보건센터 최용성 센터장 등 심리 치료 전문가 20여명과 함께 심리 상담에 나섰다.
이날 상담은 설문조사와 기초상담을 통해 이재민들의 심리적 충격도를 파악하고 개인뿐 아니라 가족단위의 심리상담도 펼쳐 이재민들의 정신적 안정에 도움을 주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각종 재난이 발생할 경우 당장 시급한 것은 구호와 시설 복구이지만, 다음 단계에서 필수적인 조치는 ‘사람의 심리복구’라는데 전문가와 뜻을 함께 했다며 행사 취지를 밝혔다.
소방본부는 심리 상담과 치료가 무한 도민 사랑의 일환이라는 점에 착안, 향후 생활이 어려운 서민생활 지원에도 재난심리지원의 폭을 넓혀갈 계획이다. [자료문의 소방재난본부홍보담당031)230-2952]
붙임 : 활동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