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 김문수 지사, 美현지 기자간담회
일시 : 9월8일(현지시간)
장소 : 뉴욕 첼시우드베리아울렛
도지사 답변 :
-정운찬 총장은 좋은 학자이자 총장이자 교수님이 아닌가 한다. 총리 내정은 후레쉬한 면만 보면 과거 어떤 분들보다 후레쉬한 인물이어서 많은 관심이 있는 것으로 본다. MB 인사가 과거에 후레쉬한 경우가 별로 없지 않았나. 새롭고 긴장감 주는 인사라고 본다. 역시 호기심과 긴장감을 주는 게 필요한 것 같다. 제가 말한 긴장감이란 민주당, 한나라당, 거기다 대통령을 비판해 오셨기 때문에 대통령께도 긴장감을 주지 않을까 한다. 저는 그 분을 잘 알기 때문에 약간의 스릴이 있을 것으로 느껴진다.
(기타 내각개편에 대해) 경제가 워낙 다각적인 성격을 갖고 있기에 경제를 맡는 경제통들이 잘 하실 것으로 본다. 정 총장님의 경우엔 관료적이지 않고, 기존에 대통령 이미지와 조금 다른 소위 민주당 진보쪽의 성향이 보인다. 그런 면에서 비교적 균형적 중도지만, 무조건 비즈니스프렌들리가 아니라는 부분에서 보완적이고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
-세종시 문제에 대해 저는 일관되게 이야기 해왔다. 과거 의회에서도 지속 이야기 했다. 노무현 대통령 시절 박아놓은 가장 잘못된 말뚝을 뽑아야 한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빠를 때다. 충청도 등 해당 지역에 직접 애정을 가지신 지도자분들이 더 잘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학교 연구소 R&D단지 등 많다. 위에서 내려주는 것을 바라만 보고 있기 보다는 스스로 자신의 지역을 계획하고 발전시키는 방향이 있지 않겠나 싶다. 우리 경기도를 보면 그렇다. 과천 청사 앞 동네 보면 공무원들이 사당동 가서 밥먹고 술 먹는다. 공무원이 오면 지역 상권, 지역 경제발전 된다는 말은 다 거짓말이다.
정부는 해당 지자체에 땅과 돈을 밀어줄 테니 더 좋은 것들을 만들어 보라고 기회를 줘야 한다. 계획도시가 많은데 단순한 행정도시는 안 된다. 성공적인 것은 탕정, 포항, 울산 등이다. 성공적 도시가 됐다. 기업도시는 대체적으로 성공하지만 베드타운 행정도시는 성공한 사례가 없다.
-(임진강 범람 관련해) 재난에 대한 경기도 역할은 역시 소방이다. 상습 침수, 범람, 사망의 문제다. 작년 시체가 10명이었고 북한 어린이 시체가 떠내려오기도 했다. 북엔 댐만 있고 둑방이 없다. 결국 물을 내보내면 마을을 그대로 덮친다. 위험하다고 피하라고 해도 평소 비가 그렇게 온 적이 없으니 가만 있다가 피해를 당한다. 결국 북에게 책임이 있는데 함께 협의하는 시기가 내년은 돼야 하는 문제가 있다. 또한 대응댐을 신속히 완공해야 한다. 또 경보시스템에 대한 투자를 국가하천에는 충실히 해야 한다. 위성정찰기가 있는데 수문이 사고로 터진 것은 아니다. 저수량의 문제도 아니었다. 인명을 경시하고 예측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사람 목숨을 중시하지 않는 것이 문제라고 본다.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엄중하게 문제제기를 하고 다신 생명의 문제가 있는 일을 하지 말아야 한다.